투명패트병 9개면 환경미화원 안전조끼 1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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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패트병 9개면 환경미화원 안전조끼 1벌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2.12.27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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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투명페트병 1만800개로 안전조끼 1,200벌 만들어
투명페트병 재활용업체→원사업체→원단업체→조끼제작업체 거쳐
조끼 1벌에 투명페트병 9개(135g) 들어가 기존 제품보다 가벼워
투명페트병을 새활용해 만든 환경미화원 안전조끼(사진제공=인천시)

투명페트병이 새활용을 통해 환경미화원의 안전조끼로 재탄생했다.

인천시는 단독주택 및 상가지역에서 분리배출한 투명페트병(500㎖) 1만800개를 새활용해 환경미화원 안전조끼 1,200벌을 제작했으며 군·구에 배포한다고 27일 밝혔다.

500㎖ 들이 투명패트병 9개로 환경미화원 안전조끼 1벌을 만든 셈이다. 

새활용은 ‘폐기물에 디자인과 효용성을 더해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투명페트병 활용 안전조끼 제작에는 4,700만원(1벌당 약 4만원)이 들었다.

안전조끼 제작에 사용한 투명페트병은 시가 광역시 중 지난해 최초로 도입한 자원순환가게를 통해 수거한 것으로 1개당 10원을 현금 또는 지역화폐로 보상한다.

인천 자원순환가게는 지난해 17곳으로 시작해 현재 56곳으로 늘어났다.

환경미화원 안전조끼는 투명페트병 재활용업체(패트병을 잘게 쪼갠 펠릿 제작, 경기 화성)→원사 제작업체(서울 강서구)→원단 제작업체(경기)→조끼 제작업체(인천 행복나눔)를 거쳐 완성됐다.

이 안전조끼는 지퍼와 반사테이프를 제외하면 100% 투명페트병 가공 원단을 사용했는데 1벌당 투명페트병 9개(135g)가 들어가 기존 제품보다 가볍고 망사 부분을 뺀 원단은 실리콘으로 코팅해 발수효과도 높였다.

시 관계자는 “기존 환경미화원 안전조끼는 중국산이냐 국산이냐에 따라 1벌에 2~4만원 가량인데 투명페트병 안전조끼는 1벌에 약 4만원으로 싸지는 않지만 자원 재활용이라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자원 재활용 확대를 위해 시민들이 분리배출한 재활용품이 어떻게 재활용되는지, 어떤 제품으로 재탄생되는지를 지속적으로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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