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주민들, LH 상대로 청라시티타워 공익감사 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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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주민들, LH 상대로 청라시티타워 공익감사 청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2.12.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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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청라시티타워 조감도.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랜드마크 사업인 청라시티타워 착공이 공사비 분담 문제로 표류하는 가운데 주민들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했다.

청라국제도시 주민단체인 청라미래연합은 28일 직무유기 혐의 등으로 주민 1,090명의 서명이 담긴 공익감사 청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감사청구서에서 “LH가 시행사인 SPC에 대한 사업관리 책임을 지지 않고 장기간 방치해 사업 무산 위기를 초래했다”며 “2017년 사업협약서의 ‘1년 내 착공, 48개월 내 준공’ 규정도 불이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기간 직무유기로 국가공기업인 LH의 과다한 예산지출을 초래했다“며 ”사업비는 사업 설계시 3,032억원에서 5,600억원 수준까지 올랐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청라시티타워 주주인 보성산업의 임원이 LH 경영투자심의위원을 겸직했다며 타워 사업권 획득 과정에 이해충돌 의혹이 있다고 덧붙였다.

청라시티타워 사업은 2016년 선정된 주관 사업자가 늘어난 공사비 분담 방안과 착공 방식 등을 놓고 LH와 이견을 보이면서 차질을 빚고 있다.

LH와 SPC 간 법적 공방이 불가피한 가운데 착공 지연에 따른 추가 공사비까지 우려되고 있어 장기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청라시티타워는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3만3,000㎡ 부지에 110층 규모의 초고층 타워를 건설하고 주변부에 복합시설 등을 짓는 사업이다.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17년 보성산업과 한양, 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SPC 청라시티타워(주)와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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