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성별 임금 격차 35.3%, 5급 이상 여성공무원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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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성별 임금 격차 35.3%, 5급 이상 여성공무원 27.8%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1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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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여성가족재단, '2022 인천 성인지 통계' 발표
성별 불평등,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여전한 현실
대학교 진학률은 여성 75.8%로 남성 70.6% 앞서

2021년 기준 인천지역의 성별 임금 격차는 35.3%에 이르고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은 27.8%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인천여성가족재단이 발표한 ‘2022 인천 성인지 통계’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성별에 따르는 불평등이 다소 개선되고는 있지만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여성 가구주 비율은 33.0%로 2020년 15.4%보다 2배 이상 늘어나는 등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여성 1인가구 비율도 47.8%(85세 이상 80.9%, 35~39세 32.8%)에 이르렀다.

성별 임금 격차
성별 임금 격차

이러한 인구 변화에도 임금 차별은 지속되면서 2021년 하반기 성별 월평균 임금 격차는 35.3%로 남성이 100만원을 받을 때 여성은 64만7,000원에 머물렀다.

여성 대표성도 여전히 취약해 인천지역 제21대 국회의원 13명은 전원 남성이었고 제9대 인천시의원은 40명 중 여성 의원이 7명으로 17.5%, 군·구의원은 123명 중 여성 의원이 50명으로 40.7%에 그쳤다.

인천지역 5급 이상 공무원 현황
인천지역 5급 이상 공무원 현황

또 2021년 인천시 전체 공무원 1만3,994명 가운데 여성은 51.3%로 절반을 넘었지만 5급 이상 여성 공무원은 27.8%에 불과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도 ▲감염(여성 65.4%, 남성 49.7%) ▲주위 비난 등 감염 피해(여성 69.6%, 남성 60.4%) ▲경제적 피해(여성 73.9%, 남성 67.3%) 등 모든 분야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높았다.

야간보행 시 두려움도 여성이 54.6%로 남성 20.5%보다 3배 가까이 컸다.

인천지역 성별 대학진학률
인천지역 성별 대학진학률

반면 2021년 인천의 대학교 진학률은 여성이 75.8%로 남성 70.6%를 앞섰다.

‘성인지 통계’는 성별 격차를 알 수 있는 객관적 통계로 새로운 성평등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2009년 ‘인천 성인지 통계’를 최초 발간했고 ‘양성평등기본법’에 따라 2012년부터 2년 단위로 작성하고 있다.

이번 ‘2022 인천 성인지 통계’는 인구, 가족·가구, 보육, 교육, 경제활동, 건강, 복지, 문화 및 정보, 정치 및 사회참여, 안전과 환경 등 10개 부문과 36개 영역의 342개 지표로 구성됐다.

한편 인천여성가족재단은 ‘2022 인천 성인지 통계’의 주요 내용을 인포그래픽스로 재구성한 ‘2022 한눈에 보는 인천 성인지 통계’를 별책으로 제작해 공무원과 시민들이 쉽게 내용을 알아보고 활용할 수 있도록 시와 군·구(관련 부서 및 민원실 등), 도서관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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