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공심야약국 대폭 늘려, 대부분 요일제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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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공공심야약국 대폭 늘려, 대부분 요일제 효과 제한적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0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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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곳 추가 지정, 총 26곳으로 늘어
신규 13곳 중 12곳 요일제, 365일 1곳 뿐
'365일, 밤 10시~새벽 1시 운영' 원칙 깨져
인천 공공심야약국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 공공심야약국 위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현재 13곳인 공공심야약국을 26곳으로 늘렸다.

시는 시민 누구나 반경 3㎞ 안의 공공심야약국을 15분 이내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 공공심야약국 13곳을 추가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신규 지정 공공심야약국 13곳 중 5곳은 그동안 심야약국이 없었던 검단·청라·연수 지역에 들어서 시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심야약국 확대에 따라 운영비(1일 3시간, 시간당 3만원, 시비와 구비 각 50%)는 지난해 3억7,400만원에서 올해 4억5,300만원으로 증액됐다.

하지만 ‘365일, 밤 10시~새벽 1시 운영’ 원칙을 완화해 요일제로 운영함으로써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전망이다.

인천지역 공공심야약국 지정 현황
인천지역 공공심야약국 지정 현황

기존 공공심야약국 13곳 중 요일제는 3곳(주 2일 2곳, 주 5일 1곳)에 그쳤으나 올해 신규 지정 공공심야약국 13곳 가운데 요일제는 무려 12곳(주 1일 5곳, 주 2일 3곳, 주 3일 1곳, 주 4일 1곳, 주 5일 2곳)으로 365일 운영은 1곳 뿐이다.

한편 시가 지난해 11월 한 달간 공공심야약국 이용자 4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심야 의약품 구매’는 100%, ‘심야약국 운영’은 99.3%가 만족했다.

공공심야약국 이용 때의 상황은 67.6%가 긴급(매우 긴급 17.3%, 긴급 50.2%)했다고 응답했다.

김석철 시 건강보건국장은 “약사들의 피로도 등을 감안해 공공심야약국의 요일제를 허용할 수밖에 없었지만 야간에 급히 약이 필요할 경우 시민들이 인근 지역 심야약국을 이용할 수 있도록 요일제 공공심야약국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현재 공공심야약국이 없는 강화·옹진군은 심야시간대 주민의 의약품 구매에 불편이 없도록 보건지소와 진료소 활용 등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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