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B 내년 상반기 착공, 경인고속도 지하화 2027년까지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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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 내년 상반기 착공, 경인고속도 지하화 2027년까지 착공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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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2023년 업무계획 윤 대통령에 보고
서울5호선 연장, 대장홍대선, 경인고속도 지하화, GTX-B·D·E 등 추진 계획 담겨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예시도. 사진=인천시

정부가 올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조기 구축과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등 인천지역 교통망 활성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전날 청와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3년 업무계획을 보고했다.

국토부가 보고한 업무계획 가운데 인천과 관련된 사업으로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평택~오송 2복선화(인천·수원발 KTX 선로) ▲GTX-B·D·E ▲서울지하철 5호선 검단·김포연장 ▲대장홍대선(서울2호선 청라연장 선행 노선) ▲백령공항 추진 계획이 담겼다.

 

◇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윤 대통령 임기 내 착공

경인고속도로 지하화는 윤석열 정부 임기 내인 2027년 6월 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 5월까지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하며, 이후 타당성 평가 용역을 거쳐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준공되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평균 40분에서 23분으로 17분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사업 구간은 인천 서구 남청라IC부터 서울 양천구 신월IC까지 총 19.3㎞로 4~6차로 넓이의 지하터널 2개를 뚫는다. 총사업비는 2조41억원이 책정됐다.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위치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 구간 위치도

 

◇ GTX-B 재정구간 내년 상반기 착공

GTX-B 노선은 추진 속도를 높인다. 국토부는 재정구간(용산∼상봉) 설계와 민자구간(송도~용산, 상봉~마석)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이달 안으로 끝내기로 했다. 재정 구간은 내년 상반기 단계적으로 착공한다.

민자구간은 사업자 공모가 계속 유찰되다가 최근 공모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응찰해 국토부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 재정구간 역시 지난해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잇따라 유찰이 발생한 바 있다.

GTX-B 노선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인천대 입구역에서 경기 남앙주 마석까지 82.7km 구간에 정거장 14곳, 차량기지 1곳을 짓는 사업이다. 용산~상봉(19.9km)은 재정구간, 인천대입구~용산(39.8km)과 상봉~마석(22.8km)은 민자구간으로 각각 추진된다.

노선이 개통하면 인천대입구역에서 서울역까지 28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GTX-B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GTX-B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 GTX-D·E 추가 노선 계획 올 상반기 수립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었던 GTX-D·E 등 추가 노선의 청사진은 올해 상반기에 나온다.

국토부는 이들 노선에 대한 노선별 추진방안을 오는 6월까지 수립해 윤 대통령의 임기 내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예타 조사도 추진한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로도 불리는 GTX-D노선은 김포시 장기역부터 부천종합운동장까지 21.1㎞에 이르는 구간이다.

윤 대통령은 기존 노선에 영종국제도시까지 이어지는 분기 노선을 추가해 서울 삼성역까지 연장하고, 이곳을 분기점으로 경기 광주~여주를 잇는 라인을 추가해 '더블 Y자 형태’로 잇는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GTX-E노선은 인천 검암·계양과 서울 김포공항·디지털미디어시티 등을 거쳐 경기 구리·남양주까지 수도권 북부 동서 지역을 연결하는 노선이 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GTX 신규 노선 공약도. 사진=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의 GTX 신규 노선 공약도. 사진=국민의힘

 

◇ 서울5호선 검단·김포연장 본격 추진

지자체 간 노선 갈등 등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서울5호선 연장 사업도 올해 업무계획에 담겼다. 이 사업은 서울 방화역에서 김포 장기역까지 약 28㎞ 구간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인천시·서울시·경기도 등 지자체 간 합의를 통해 추진하라는 조건으로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다.

최근 서울시와 서울 강서구, 김포시가 인천시와 협의 없이 건폐장 이전 등 서울5호선 연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인천시는 검단신도시 남단까지 연결하는 노선을 추진하기 위한 논리 개발을 위해 용역을 발주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내년 3월 용역에 착수하고 9월에 준공한 뒤 국토부와 서울시, 김포시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서울5호선 검단김포 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 대장홍대선 우선협상자 상반기 중 선정

서울2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의 선행사업인 대장홍대선(대장신도시~홍대입구)은 올 상반기 안으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개통 목표는 2031년이다.

국토부가 대장홍대선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후속 사업인 서울2호선 청라 연장사업 추진에도 힘이 붙을 전망이다. 

서울2호선 청라 연장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대장홍대선 사업이 확정된 후 관계 지자체와 민간사업자 등 협의를 거쳐 최적 대안으로 추진한다’는 의견을 달아 추가 검토사업으로 반영된 상태다.

인천시는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의 최적안을 세우기 위해 올 3월까지 사업화 방안 수립 용역을 진행한다.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서울시, 경기도, 민자사업자 등과 협의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2호선 청라연장선은 인천 청라에서 부천 원종, 서울 화곡을 지나 신도림과 홍대입구까지 17.6km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청라역부터 홍대입구역까지는 대장홍대선을 이용하고, 신도림역까지는 신정지선을 활용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서울지하철 2호선 청라연장 노선도. 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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