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북항터널 최고속도, 시속 100㎞에서 80㎞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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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북항터널 최고속도, 시속 100㎞에서 80㎞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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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1.0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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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교통시설물 등 정비하고 2월 1일 오전 0시부터 적용
최근 3년간 사망사고 4건 등 차량정체로 인한 추돌사고 빈발
보령터널(6.9㎞)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해저터널(5.5㎞)
인천 북항터널(사진제공=인천경찰청)

국내에서 두 번째로 긴 해저터널인 인천 북항터널의 최고제한속도가 낮아진다.

인천경찰청은 다음달 1일 오전 0시부터 북항터널(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인천~김포 구간)의 최고제한속도를 시속 100㎞에서 80㎞로 하향 조정한다고 8일 밝혔다.

최고속도 조정은 북항터널에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갓길이 없어 신속한 초기대응에 어려움이 따르고 긴급차량(경찰차·구급차·소방차 등)의 2차 사고 우려도 크기 때문이라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운전자들에게 최고속도 조정 내용을 알리기 위해 이달 중 교통표지 등 시설물 25개를 설치하고 도로전광표지판(VMS) 20개를 운영키로 했다.

2017년 3월 개통한 북항터널은 최근 3년(2020~2022)간 4건의 사망사고를 포함해 차량정체로 인한 추돌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화수부두와 북항을 해저로 통과하는 길이 5.5㎞, 왕복 6차로의 북항터널은 충남 보령터널(6.9㎞)에 이어 국내 2위의 최장 해저터널이다.

방재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장(경정)은 “지속적인 시설물 개선에도 불구하고 갓길조차 없는 북항터널에서 사고가 빈발해 제한속도 하향 조정이 불가피했다”며 “인천김포고속도로(주), 도로교통공단 등 유관기관과 5차례의 현장점검 및 협의를 거쳐 제한속도를 조정한 만큼 북항터널을 이용하는 운전자들은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통행속도를 준수해 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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