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10건 중 3건 인천서 발생... 수도권에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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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10건 중 3건 인천서 발생... 수도권에 피해 집중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1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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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피해자 10명 중 7명은 ‘2030세대’
주택도시보증공사 서부관리센터에서 상담 받는 전세사기 피해자
주택도시보증공사에서 상담 받는 전세사기 피해자. 사진=연합뉴스

이른바 ‘빌라왕’ 사건과 같은 전세 사기 피해 사례 중 30% 이상이 인천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전세보증금 피해 세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106건 가운데 인천지역 피해자가 34.9%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 피해자가 52.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천, 경기(11.3%), 기타(1.0%) 순으로 나타났다.

전세 사기 피해자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와 20대가 각각 50.9%, 17.9%를 차지해 2030 세대가 전체 피해자의 70%에 육박했다.

40대는 11.3%, 50대는 6.6%를 차지했다.

국토부는 전세 사기 의심 거래에 따른 피해액을 171억원으로 추정했다.

국토부는 법원·법무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전세보증금 반환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이날부터 임차보증금 반환 보증보험 가입자에 대해서는 사전심사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또 전세 사기 피해자들의 전세자금대출 만기 연장, 저리 대출을 지원하고 긴급 임시 거처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이달 중에 신축 빌라 시세, 위험 매물 등의 정보를 담은 '안심전세 앱'을 출시하고 전세 사기 피해 방지 종합대책도 내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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