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도 높은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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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강도 높은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나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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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개 기관 실태조사 거쳐 '혁신 추진계획' 확정
조직 통폐합과 지원부서 슬림화, 현장 중심 조직화
iH공사 중심 비핵심 자산 매각, 자산 건전화 추진
인천시청
인천시청

인천시가 강도 높은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을 추진한다.

시는 공공기관 효율성 제고 및 시민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을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공공기관 혁신 전담팀(TF)’이 174개 기관(공사·공단 5, 출자·출연기관 11, 특수목적법인 10, 센터 148)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거쳐 마련한 ‘혁신 추진계획’은 ▲현장 중심의 조직 전환 ▲자산 건전화 ▲시정철학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정비 ▲유사·중복 기능 센터 통폐합 및 활성화가 주요 내용이다.

‘시민안전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한 현장 중심 조직 전환’은 정원 증원을 자제하고 소규모 조직 통폐합 및 지원부서 슬림화 등을 통해 현장에 인력을 추가 배치하자는 것이다.

시는 기관별 직무분석을 통해 매년 정원(2022년 기준 5,019명)의 1%(매년 50명씩 5년간 250명)를 현장으로 재배치하고 조직 통폐합 및 지원부서 슬림화를 통해 확보한 26명을 현장 조직 보강에 활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교통공사는 ▲영업본부의 ‘처’(도시철도영업처, 전략사업처) 직제 폐지 ▲역무사업소 통합 ▲기술본부의 노후시설개량TF단 폐지 ▲대역제(관리역장제, 3개역 당 1역장) 도입 ▲인재개발원과 교통연수원 통합 등을 추진한다.

인천환경공단은 ‘부’ 직제 폐지를 통해 지원부서를 슬림화하고 정원 50인 이하 사업소는 2급 이하 체계로 개편토록 했다.

‘자산 건전화’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비핵심 자산(유휴부지, 사택, 출자회사 등)을 매각해 2,134억원의 유동자산을 확보하고 윤석열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에 맞춰 업무추진비(10%) 및 경상경비(3%) 절감을 통해 지난해 대비 100억원의 예산을 아끼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인천도시공사(유휴부지·사택·출자회사) 2,112억원, 인천테크노파크(유휴부지) 10억원, 인천교통공사(사택) 7억원, 인천환경공단(콘도회원권) 등 기타 5억원의 비핵심 자산 매각이 추진된다.

‘시정철학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제도개선’은 공공기관 총괄관리부서 신설, 기관 및 CEO 평가지표 개선과 추가 발굴, 임원 성과평가, 안전사고 임원 문책제도 도입 등이다.

총괄관리부서(과 또는 담당관) 신설은 공공기관의 인사·조직·재정관리와 사업관리(현행 소관부서)를 이원화하는 구조로 가자는 것인데 시가 곧 단행할 조직개편에는 반영되지 않아 실현 여부와 그 시기는 불투명하다.

‘과도한 복리후생제도 정비’는 사내복지기금 등을 활용한 과도한 경조사비 지급 등을 개선하고 기관별 형평성을 맞추자는 것으로 기관별로 행정안전부의 ‘공공기관 복리후생제도 가이드라인’에 따라 시에 제출한 ‘자체 복리후생제도 개선 이행계획’을 철저히 준수토록 점검 등에 나설 예정이다.

‘유사·중복 기능 센터 통폐합 및 활성화’는 1단계로 148개 센터 중 43곳을 점검한 결과를 반영한 것으로 14개 센터 정비(10개 통폐합, 4개 개선 및 기능 확대)를 추진한다.

통합 대상은 6곳(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와 장애인편의시설시민촉진단, 인천기후환경연구센터와 탄소중립지원센터, 소상공인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와 디딤돌센터)이고 향후 통합 검토는 4곳(상생유통지원센터와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와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이다.

개선은 3곳(인천통일관-이전 검토, 섬발전지원센터-활성화 방안 마련, 남부장애인가족지원센터-시설 재배치 방안 강구)이고 기능 확대는 1곳(인천문화유산센터-시장 공약인 가칭 인천역사관 건립과 연계한 조직·사업 확대 검토)이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에 확정한 ‘시 산하 공공기관 혁신 추진계획’은 효율성을 높여 시민 행복 및 안전에 기여하고 서비스 질을 강화하는 첫걸음이자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공공기관 임직원 모두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의 밑거름이 되도록 혁신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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