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 정원의 유토피아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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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빛 정원의 유토피아로 초대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12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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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밀레, 썬키 작가 초대전 ‘판타지 모드 가든’
wishful thining animals (acrylic on canvas)
wishful thining animals (acrylic on canvas)

캔버스 위에 작가가 꿈꾸는 유토피아를 그려나간다. 초록이 가득한 정원에는 환한 보름달과 밝은 털빛의 동물, 반짝이는 꽃으로 채워져 있다. 붓으로 심은 정원은 몽환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썬키(ssunki) 작가의 작품세계다.

인천 부평구 십정동 ‘갤러리 밀레’가 신년 첫 기획전으로 그를 초대했다. ‘판타지 모드 가든’이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자연과의 공존’을 주제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썬키 작가다. 자연에서 받는 긍정적 에너지를 인물화로 그리는 데서 출발했다.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그리고자 했습니다. 눈을 감고 쉬는 모습의 여인은 유토피아를 그리고 있는 듯한 표정입니다. 나의 자화상이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연의 이미지를 더했습니다.”

 

fantasy mode 2 (acrylic on canvas)
                   fantasy mode 2 (acrylic on canvas)

자연을 더 강조하고 싶었다. 꿈속에서 본 정원이 모티브가 됐다. 초록의 정원을 붓으로 심어나가기 시작했다.

“노을진 아름다운 하늘과 강한 생명력의 초록 식물, 그리고 토끼 사슴 기린 얼룩말 등 초식동물을 하나씩 더했습니다. 상처를 주거나 힘들게 하는 것이 전혀 없는 나만의 유토피아 입니다.”

식탁을 그리고 음식을 놓아두고 모닥불도 피웠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놓아두고 싶었습니다. 관람자를 그림 속으로 초대할 준비를 한다고 할까요.”

어렵게 전달하는 미술보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보름달은 밝은 미래를 의미합니다. 어두운 마음을 떨치고 편안함이 몽글몽글 전해졌으면 합니다.” 전시는 오는 29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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