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에게 든든한, 구민에게 친근한 남동문화재단 만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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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에게 든든한, 구민에게 친근한 남동문화재단 만들터”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12 0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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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지대 사람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
13일 재단 출범식… ‘모두의 일상이 문화로 생동’ 비전

남동문화재단이 13일 공식 출범한다.

지난해 9월 대표이사와 비상임이사를 선출한 뒤 발기인대회, 창립총회를 거쳐 남동소래아트홀에 둥지를 틀고 한달간 준비단체제로 운영돼왔다. 재단은 13일 현판식과 출범식을 열고 그 첫발을 내딛는다. 인천의 군·구 문화재단으로는 다섯 번째 기관이 됐다.

“인천예총 회장을 8년 맡았고 이전 인천미술협회장, 초대작가 이사장을 거쳤습니다. 다양한 장르 예술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들이었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문화의 장을 한번 펼쳐보자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출범에 앞서 지난 10일 만난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는 자신감이 있다는 말로 각오를 전했다.

출범 원년이므로 사업에 대한 욕심보다는 조직을 안정화시키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영지원팀, 정책기획팀, 지역문화진흥팀, 문화예술지원팀 등 1국 4팀 체제로 대표이사를 포함, 27명의 직원으로 출발했다.

“팀별 고유업무가 있지만 상호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도록 조직을 이끌고 나가려고 합니다.”

새해가 시작하면서 1월 2일 직원들에게 임명장을 주자마자 이튿날 1박2일 일정으로 팀워크를 다지는 워크숍을 다녀왔다. 협력체제를 만들기 위한 시도라고 설명한다.

재단의 비전을 ‘모두의 일상이 문화로 생동하는 새로운 남동구’라고 정했다.

“예술문화가 어렵다는 인식을 바꾸는 데서 출발합니다, 소외된 이 없이 누구나 일상에서 쉽게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하자고 방향을 정했습니다. 그 역할을 재단이 하는 겁니다.”

김 대표는 남동구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많다고 말한다. 시청과 교육청, 경찰청 등이 있는 행정1번지이자 남동국가산업단지는 지역 경제의 축으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산과 바다, 갯벌, 습지 등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도시라고 부연한다.

“이 모든 자원은 새로운 문화예술을 만들어내는 기반입니다. 이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고민하는 것도 재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예술인 지원사업이다. 예술인들에게 절실한 사업을 찾아내고 시행하는 것이 재단의 존재이유라고 짚는다.

“남동문화예술회가 어느 구보다 일찍 만들어진 역사가 있습니다. 저 역시 미술을 하는 사람이다보니 작가들의 기대가 큽니다.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분산된 지원사업을 일원화하고 공모사업과 국비 확보를 통해 창작 지원에 나서는 한편, 지역예술인 발굴·육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민 예술향유 확대도 또하나의 축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공연을 늘리고 예술인이 찾아가는 무대, 시민이 만드는 무대를 확대할 계획이다.

남동소래아트홀과 소래역사관, 남동생활문화센터 등 문화시설을 재단이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말한다.

“얼마전 구월동에서 남동생활문화센터가 준공을 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체험할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소래역사관도 전국적으로 알려진 명소입니다. 이곳에 다목적 기획전시실을 만들어 지역주민이 찾아오는 장소로 만들 겁니다.”

첫발을 내딛으며 직원들 모두 ‘하나부터 열까지 문화를 생각하자’는 다짐을 했다고 전한다.

“예술인들에게는 든든한, 구민들에게는 친근한 문화재단이 되고 싶습니다. 그래서 재단이 있기 전과 후가 정말 다르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도록 1년을 전부 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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