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1년 지나야 증편 전동차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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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1호선 검단연장선 개통 1년 지나야 증편 전동차 운행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1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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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인천1호선 1편성(8량)과 서울7호선 7편성(56량) 디자인 확정
인천1호선은 2025년 12월, 서울7호선은 2027년 12월 전동차 납품 예정
인천1호선 납품은 검단 연장보다 1년 늦어 출퇴근 시간대 운행시격 벌어져
인천1호선에 추가 투입할 전동차 외관(자료제공=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인천1호선에 추가 투입할 전동차 디자인 (자료제공=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신도시 연장과 서울도시철도 7호선 청라국제도시 연장에 따라 이들 노선에 추가 투입할 전동차의 디자인이 확정됐다.

인천시 도시철도건설본부는 시민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추가 투입 전동차의 외관과 내부 디자인을 최종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천1호선 전동차(1편성 8량)의 외관은 시각적으로 안정감과 속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실내는 부드러운 곡선 라인과 심플함을 추구했다는 것이 도시철도건설본부의 설명이다.

 

서울7호선에 추가 투입할 전동차 외관
서울7호선에 추가 투입할 전동차 디자인

서울7호선 전동차(7편성 56량)의 외관은 강렬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미를 강조했고 실내는 사다리꼴 구조의 단단한 무게 중심감을 느끼도록 했다.

특히 이들 전동차는 이용객 편의를 위해 기존보다 넓은 광폭의자를 설치하고 객실 간 통로는 오픈 형태여서 이동이 편리해지며 객실 내에서 휴대전화도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러한 디자인은 도시철도건설본부가 지난해 12월 14~15일 인천1호선 전 구간과 서울7호선 인천 구간 승강장과 전동차 내에서 시민 8,141명을 상대로 실시한 선호도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인천1호선 전동차 내부
인천1호선 전동차 내부 디자인

이들 전동차 8편성 64량은 지난해 6월 ㈜다원시스가 예정가격 1,090억원의 89.568%인 977억원에 낙찰받았으며 인천1호선 전동차 1편성(8량)은 2025년 12월, 서울7호선 전동차 7편성(56량)은 2027년 12월 각각 납품할 예정이다.

문제는 인천1호선 검단연장선(계양역~검단신도시 간 6.825㎞, 정거장 3곳)이 2024년 말 개통할 예정이어서 약 1년간 출·퇴근 시간대 운전시격이 12초씩 늦어져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게 됐다는 점이다.

서울7호선 청라연장선(서구 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간 10.767㎞, 정거장 7곳)은 2027년 말 개통 예정이어서 전동차 추가 투입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

이처럼 인천1호선 검단 연장에 따라 추가 투입할 전동차 제작이 늦어지는 것은 지난 2021년 8~9월 실시한 1·2차 입찰에서 거푸 유찰됐고 국내 전동차 제작 3사(현대로템, 다원시스, 우진산전)와의 수의계약 협상에서도 가격 문제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뒤늦게 서울7호선 청라 연장선에 투입할 전동차와 통합 발주했기 때문이다.

 

서울7호선 전동차 내부
서울7호선 전동차 내부 디자인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인천1호선과 서울7호선 연장에 따라 추가 투입할 전동차의 디자인은 시민 선호도 조사를 통해 최종 선정했다”며 “인천1호선 전동차의 발주가 늦어져 이용객들이 1년가량 불편을 겪게 된 점은 죄송하지만 더 이상 지연되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제작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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