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는 최근 도심 주택가 등에 잇달아 출몰하고 있는 멧돼지를 포획하기 위해 기동포획단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기동포획단은 야생생물관리협회 인천지부 서구지회 소속 회원 9명으로 구성됐으며, 구청이나 소방서·경찰서 등에 멧돼지 출몰 신고가 접수되면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포획에 나선다.
최근 계양구에서는 아파드 단지, 공원, 도로, 들판 등에 멧돼지가 잇달아 출몰해 주민들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경인아라뱃길과 귤현동 아파트 단지에, 9일과 11일에는 병방동 공원과 박촌동 군부대 주변에, 12일에는 병방동 들판에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각각 접수됐다.
9일에는 구가 주민들에게 멧돼지가 출몰했다는 재난문자를 발송해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관계자는 "신고 내용으로 보면 출몰 멧돼지가 무리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며 "기동포획단을 연말까지 운영하면서 출몰신고가 접수되면 신속히 포획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계양구에서는 2018년 11월 8일 대낮에 작전동 대형마트 인근에 멧돼지 1마리가 출몰해 2시간 만에 포획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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