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레일바이크 설치 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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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레일바이크 설치 계획 전면 백지화해야"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1.17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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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YMCA, 남동구 사업 추진 반대 성명
소래습지생태공원 훼손과 소음 등으로 생활환경 악화
폐선 철도 아닌 레일 새로 설치하면 수익성 없는 애물단지
원주레일파크의 풍경열차(홈페이지 캡쳐)
원주레일파크의 풍경열차(홈페이지 캡쳐)

인천YMCA가 남동구의 ‘소래포구 레일바이크 둘레길 조성’을 반대하고 나섰다.

인천YMCA는 17일 성명을 내 “남동구가 구청장 공약인 ‘소래포구 레일바이크 둘레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용역비 2억5,000만원을 편성했다”며 “소래포구 레일바이크 노선은 소래 해오름광장에서 소래습지생태공원을 거쳐 송도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9㎞로 예정됐는데 국가공원 지정을 진행 중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이어 “다리의 힘만으로 움직이는 레일바이크로 9㎞를 이동한다는 계획 자체가 실효성이 전혀 없는데 국내 최장의 레일바이크인 원주레일파크도 간현역~판대역 간 7.8㎞를 한쪽 내리막길만 주행(간현역에서 풍경열차를 타고 판대역에서 내려 레일바이크를 이용해 간현역으로 돌아오는 코스)한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또 “월미은하레일(월미바다열차)이 경관 훼손과 세금 낭비로 비난을 받은 뒤 얼마되지 않아 기존 폐선 철도 레일을 이용하는 것도 아니고 새로 설치하는 수익성 없는 애물단지를 만들겠다는 것은 시대착오적 행정”이라며 “소래습지생태공원의 생태환경 및 경관 훼손, 소음 및 미세먼지로 인한 생활환경 악화 등을 우려하는 주민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은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인천YMCA는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업적을 쌓기 위해 우선적으로 내세우는 것이 지역관광 활성화인데 섣부른 사업 추진은 지방재정을 더욱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남동구는 현실성 없는 레일바이크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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