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주하는 도시를 문화공간으로 가꾸는 데 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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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하는 도시를 문화공간으로 가꾸는 데 전념”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1.3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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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단체장에게 듣는 새해 설계]
임철빈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

“문화재단의 역할을 찾기 위한 핵심 키워드는 사람, 공간, 예술입니다. 이중 연수문화재단의 차별성을 만들기 위해 공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주하고 있는 도시를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것이죠. 즉 연수구라는 도시 이미지를 찾아내는 것이 문화재단의 역할이라고 봅니다.”

임철빈 연수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살고 있는 사람들을 담는 개념으로 공간을 문화적으로 가꾸는 것이야말로 재단의 소임이라고 방점을 찍었다. 올해 연수문화재단이 중심 사업도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한다.

지난 2021년 10월부터 2대 재단 대표이사로 임기를 시작, 이달로 1년 3개월을 지나고 있다. 올해는 민선8기의 문화정책이 본격적으로 발현되는 해이니만큼 재단이 방향을 잡아야한다고 덧붙인다.

특히 기초문화재단은 현장성을 중심으로 사람과 공간 이슈를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야한다고 부연한다.

“연수구의 중요 키워드중 하나가 ‘교류’라고 봅니다. 삼국시대부터 교역의 기점으로 해양에 진출하려는 능허대 정신을 확장, 역사적 유물을 넘은 미래가치를 창출하는 개념의 ‘교류’를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문화예술교육사업으로 올해 시작하는 ‘능허대 스토리텔링’이 이를 풀어내는 사업이다. 기존의 ‘능허대 축제’가 지역 축제를 넘어 대표 공연 콘텐츠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중적 인식 확장이 필요하다고 짚는다.

예술인 지원 프로그램은 주민친화형 예술로 다가가도록 지원방향을 바꾼다.

시각예술 레지던시 공간으로 운영해온 ‘아트플러그 연수’를 주민 문화예술 향유를 위한 창작공간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작가 스튜디오 전용공간을 넘어 기획전시. 문화예술교육,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공간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공간을 지원해주고 결과물을 전시하는 1회성 사업보다는 창작예술활동 거점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술의 완성은 타인과 공유하는 것, 주민이 함께하는 것입니다. 보다 주민친화적인 예술활동으로 가기 위한 방안입니다.”

생활문화 개념의 공간운영도 문화거점을 만드는 사업으로 올해 지속 추진한다.

‘진달래 생활문화센터’, ‘507문화벙커 생활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동아리 활동 및 연습공간을 지원한다.

여기에 일상속 ‘작은 예술관’ 조성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연수구에는 공원이 많습니다. 이곳에 가칭 ‘작은 음악뮤지엄’ ‘작은 미술 뮤지엄’ 등을 꾸미고 동아리 활동공간이라든가 감상실, 음악·미술 도서관을 조성, 일상속으로 들어오는 문화공간을 만드는 구상입니다. 생활문화공간 조성방안 차원에서 검토해보려고 합니다.”

문화재단이 주민 삶의 동반자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하는 임 대표다. “문화예술 겅계를 뛰어넘어 동행하는 진정한 파트너가 됐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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