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학교비정규직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교섭 결렬시 3월 총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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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학교비정규직 무기한 천막농성 돌입... “교섭 결렬시 3월 총파업”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1.3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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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임금 체계 요구하는 학교 비정규직. 사진=인천in
단일임금 체계 요구하는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 사진=인천in

인천지역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단일임금, 복리후생 차별철폐 등을 촉구하며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30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책임한 인천시교육청과 도성훈 교육감은 집단교섭에 직접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사측과 지난해 6월 임금교섭을 요구한 지 7개월이나 지났으나 교섭은 방향조차 찾지 못하고 있다”며 “사측에 경고하기 위해 같은 해11월 25일 총파업도 있었지만, 파업 후에도 사측은 교섭을 방치했고 해를 넘겼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교섭이 가능한 진전된 안을 사측이 제시하지 않으면 사상 처음 3월 신학기 총파업 국면으로 접어들 수밖에 없다”며 “이 모든 책임은 도 교육감을 비롯한 각 시·도 교육감들에게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정부는 정규직인 공무원의 기본급을 2.7~5%까지 인상했으나 교육청들이 비정규직에게 제시한 기본급 인상은 고작 1.7%에 불과하다"며 "정규직과의 차별을 더 악화시키고 실질임금을 삭감시키는 사측의 안은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안"이라고 덧붙였다.

연대회의는 “전국의 교육감들은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인건비 절감밖에 모르는 관료들에게 18만 학교비정규직의 삶을 내맡겨 외면했다”며 “시도교육청 교섭단은 당장 교섭 가능한 안을 제시하라”고 강조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날부터 전국 각 시도교육청 앞에서 무기한 농성에 돌입하고, 오는 3월 개학까지 교섭이 이뤄지지 않으면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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