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3,000명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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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1만3,000명 유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2.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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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2만4,864명에서 2020년 5,279명으로 78.8% 급감
2021년 8,570명, 2022년 1만명(추정)으로 서서히 회복세
'위드 코로나' 시대, 건강관리 위한 웰니스관광 수요 증가

인천시가 올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로 1만3,000명을 제시했다.

시는 지난달 인천관광공사와 ‘2023년도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 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1만3,000명으로 정한 목표 달성을 위해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시는 올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8억5,000만원을 들여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등 유치 역량 강화 ▲의료관광객 맞춤형 수용 태세 강화 ▲인천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 향상 등 3대 중점과제를 추진한다.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국제기구·재외공관·해외지사 등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 구축하고 의료·웰니스 융복합 코디네이터 등 전문인력을 육성하며 원스톱 메디컬서비스(이동, 통·번역·힐링투어 등)를 의료기관별 개별 운영에서 통합 운영 방식으로 바꿔 이용객과 의료기관의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인천의료관광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한 외국인 환자 초청 나눔의료와 의료진 연수 지원도 추진한다.

또 지난달 문화체육관광부의 ‘웰니스·의료관광 클러스터(집적지) 조성사업’ 공모에 신청서를 제출한데 이어 보건복지부의 ‘지역특화 외국인 환자 유치 기반 강화사업’ 공모에도 도전한다.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16년 1만2,992명 ▲2017년 1만4,572명 ▲2018년 1만7,760명 ▲2019년 2만4,864명으로 지속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으로 ▲2020년 5,279명 ▲2021년 8,570명 ▲2022년 1만명(추정)으로 급감했다.

지난 2019년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조직 확대(담당 팀 신설), 특화의료관광 상품 개발, 해외 홍보 강화, 인천국제공항에서 환자를 픽업하는 ‘컨시어지 서비스’(해당 병원 이동 및 통역·환전·유대전화 로밍 등) 제공, 환자 사후관리 안심시스템(POM) 도입 등 각별한 노력을 펼쳤기 때문이라는 것이 시의 자평이었다.

그러나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가 간 이동금지, 입국 제한 등의 조치가 뒤따르면서 외국인 환자 유치는 직격탄을 맞아 전년 대비 무려 78.8%가 급감했다.

이후 세계 각국의 ‘위드 코로나’ 전환이 이루어지면서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도 서서히 늘고 있는 가운데 올해 목표로 전년 대비 30% 증가한 1만3,000명을 내놓은 것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 실적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의료 해외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사업실적 보고 조항(다음해 2월 말까지 입력)에 의해 조사한 수치를 토대로 통계를 작성하는데 지난해 실적은 6월 이후 확정된다.

 

외국인 환자와 상담하는 의료진(사진제공=인천시)
외국인 환자와 상담하는 의료진(사진제공=인천시)

한편 지난해 말 기준 인천의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은 93개(상급종합병원 3, 종합병원 11, 병원 20, 의원 39, 한방병의원 6, 치과병의원 13, 기타 1)이고 유치 업체는 59개로 2021년 말과 비교해 의료기관은 15개, 업체는 16개 각각 늘었다.

강경희 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의료관광의 트랜드가 치료 중심에서 예방·건강관리로 빠르게 변하면서 웰니스 관광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의료관광산업 생태계를 확장하고 다양한 웰니스 관광자원과 연계한 인천만의 고부가가치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의료관광시장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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