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경매 저가 매수 살아나나... 낙찰률·낙찰가율 반등
상태바
인천 아파트경매 저가 매수 살아나나... 낙찰률·낙찰가율 반등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2.08 1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월 낙찰률 6.1%p 낙찰가율 4.8%p 상승... 평균 응찰자 수 8.3명
송도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45명 응찰... 낙찰가율은 69.2%에 그쳐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정부가 부동산 규제 완화 방안을 쏟아내는 가운데 인천 경매시장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매물을 사들이는 이른바 '줍줍' 열기로 다소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3년 1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29.2%로 전월(23.1%) 대비 6.1%p 상승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나타내는 낙찰가율도 72.8%로 전월(68.0%)보다 4.8%p 올랐다.

낙찰가율은 주택시장 매도 호가나 실거래가의 최저가를 바탕으로 써내는 가격인 만큼 일반적으로 주택시장 선행지표로 불린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해 2월 113.2%까지 기록했으나 같은 해 5월(97.8%) 100% 아래로 내려앉았고 연말에는 70% 선까지 무너진 바 있다.

평균 응찰자 수 역시 전월 대비 2.7명 증가한 8.3명으로 집계됐다.

최저 입찰가격이 감정가보다 크게 떨어진 경매 물건에는 저가 매수를 노린 응찰자가 수십 명씩 몰렸다.

연수구 송도동 ‘글로벌캠퍼스푸르지오’ 105동 13층 전용면적 115.98㎡는 45명이 응찰해 전국에서 6번째로 응찰자 수가 많았다.

다만 이 물건은 감정가가 11억원에 달했으나 7억6,130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69.2%에 그쳤다.

부평구 청천동 ‘우림필유’ 102동 7층 전용 77.67㎡도 2억8,100만원에 낙찰돼 감정가(4억원)보다 낮았으나 응찰에는 42명이 몰렸다.

지지옥션은 "여러 차례 유찰된 아파트가 다수 소진되면서 낙찰률이 반등했다”며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가격 하방 압력이 덜할 것으로 보이는 아파트에 입찰자가 몰리면서 평균 응찰자 수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정부가 대대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경매지표가 반등했으나 고금리에 따른 이자 부담으로 낙찰가율 상승폭은 제한적이라고 지지옥션은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