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빙, 그리고 황복 - 한강 최북단 김포 전류리포구에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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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빙, 그리고 황복 - 한강 최북단 김포 전류리포구에 가면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23.02.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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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류리는 아름다운 유빙 생성지이자, 다양한 어종의 보고
아름다운 김포 전류리 유빙
아름다운 김포 전류리 유빙

매년 1월 김포 끝단 마지막 포구인 전류리포구에 방문하면 아름다운 유빙을 볼 수 있다. 유빙이란 표류하는 해빙이다. 저위도에서는 겨울철에, 극지방에서는 1년 내내 있다. 지름 10m 이상의 빙반, 그 이하를 빙판으로 구분한다.

밀집도에 따라 개유빙 또는 전분리 유빙, 조유빙 또는 분리유빙, 밀유빙 또는 밀접유빙, 최밀유빙 또는 전밀접유빙으로 구분된다.

해빙의 결빙점은 염분함유량에 의해서 결정되는데, 염분량 34인 보통의 해수는 약 -2에서 결빙한다. 따라서 기온이 몹시 낮은 양극지방에서는 1년 내내 있으며, 저위도지방에서는 겨울철에만 볼 수 있다.

개개의 빙괴는 지름 10m 이상의 빙반과 그 이하의 빙판으로 구분되며, 전자는 지름 200m, 1km, 10km 단위로 소빙반·중빙반·대빙반·거빙반으로 구분된다.

또 집합체로서는 밀집도에 따라 빙량(시계 내에서 유빙이 해면을 차지하는 비율) 3/10, 6/10, 9/10를 단위로 개유빙 또는 전분리유빙, 조유빙 또는 분리유빙, 밀유빙 또는 밀접유빙, 최밀 유빙 또는 전밀접 유빙으로 구분된다

전류리 황복
전류리 황복

김포시 하성면 전류리에는 매년 5월이 되면 '바다와 민물을 오가는 회귀성 물고기로 알려진 황금빛 황복이 서해바다에서 한강으로 올라온다. 한강과 바닷물이 만나 물이 뒤집혀 흐른다는 전류리 포구 어부의 손길은 탄성과 함께 날래지며 어느때보다 바빠진다

전류리포구 앞은 한강의 최북단 지역으로 민물이 바닷물과 하루에 두 번씩 교차하며 뒤섞여지는 지역으로 다양한 어종의 보고이다.

그 중 단연 으뜸은 5월의 황복이다. 어부들에게는 한두마리 황복이 열 마리 농어 부럽지 않은 귀한 손님인 것이다. 또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도 '황복이 종이장처럼 얇게 내놓은 날 것의 맛은 역시 최고'라며 엄지척을 한다.

태극기는 최북단 어로작업이 가능한 북단어로한계선을 표시하는데 쓰인단다. 작은 어선으로도 불과 일이분이면 닿을만큼 북한과 가까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어로작업 중에 일어날 수 있는 군당국과의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기 위해 전류리포구 북단 건너편 우리지역 땅에 태극기를 꽂아 어로 한계선을 분명하게 긋는다.

물론 더 북쪽으로 올라가 그물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어부들에게 있지만 남북간 그리고 어민과 군 당국간의 긴장을 불러 올 수 있는 어로작업을 피하기 위한 자구책이라고 어민들은 입을 모은다.

전류리포구의 어선 모습
전류리포구의 어선 모습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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