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작가 3인이 펼치는 ‘부평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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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 작가 3인이 펼치는 ‘부평열전’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2.1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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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문화재단, 고진이·예성호·최은자 초대전
14일부터 3월15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부평구문화재단이 해마다 부평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을 초대하는 기획전 ‘부평열전’이 이달 자리를 편다.

올해는 3명의 작가를 초대했다. 신진 고진이 작가, 중견의 예성호·최은자 작가다. 오는 14일부터 3월 15일까지 부평아트센터 갤러리꽃누리에 작품을 풀어놓는다.

이번 주제는 ‘지금, 여기, 당신의 시간에’라고 붙였다.

“한시적이던 시간과 공간이 예술가의 시각을 통해 무한히 새롭게 확장되는 초월성이 발현되는 경험을 할 수 있는 전시입니다. 즉 ‘지금’은 시간을, ‘여기는’ 공간을, ‘당신의 시간에’는 관람자가 작품을 보면서 느끼는 경험의 확장을 각각 담고 있습니다.” 전시를 기획한 우사라 부평구문화재단 예술교육팀장이 기획의도를 설명한다.

더불어 이번 기획전은 많은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보다는 선정된 작가의 작품관을 보여주는 의도가 담겨있다. 집중 조명이 가능하도록 작가별 여러 작품을 건다.

고진이 / The Border of Light.1
고진이 / The Border of Light.1
예성호 FINGER PRINT
예성호 / FINGER PRINT
최은자 싹트다
최은자 / 싹트다

3인의 장르도 다르다. 고진이 작가는 회화, 예성호 작가는 도예, 최은자 작가는 조각이다.

고 작가는 기억과 공간에 대한 회화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복합적으로 기억되는 공간을 화면위에 재구성하는 작업은 비시각적인 존재를 시각화하는 작업”이라고 푼다.

작품 Merories’(기억) 시리즈에서는 화면 가득 빛과 색의 일렁임을 표현하고 있다. 또 작품 ‘in the Middle’(중간에)에서는 모호한 경계에 집중, 표면적으로 보이는 공간 너머 상상속 여백을 빛과 움직임으로 가득 채우고 있다.

또 작가가 쓴 그림책 ‘섭순’에 담긴 정원 그림을 확장한 작품 ‘Garden’(가든)도 선보인다.

예 작가는 2019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파이널리스트(대상)를 수상한 작품 ‘Finger print’(지문)’를 선보인다. 공간에 따라 변형이 가능한 가변설치 작품이다. 더불어 전통 백자와 도예작품을 내놓는다. 가마의 온도와 시간, 산소의 농도에 따라 무한하게 변형된 자기 표면의 무늬가 특별한 작품이다.

최 작가는 나무와 스틸을 재료로 한 조각품을 들고온다. 가장 순수한 형태의 원을 무한대로 축적하며 형태를 완성해가는 작품이다.

“작가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관람객과의 소통입니다. 서로 다른 작품이 한공간에 어우려져 있으므로 그 또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전시에 오셔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쌓아가기 바랍니다.” 전시 기획자가 초대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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