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앞 도로 아래 대규모 저류시설이라니.. 설계 변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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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 도로 아래 대규모 저류시설이라니.. 설계 변경해야"
  • 인천in
  • 승인 2023.02.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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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4동 아파트 주민들 설치공사 반대 시위
15일 간석4동 아파트 주민들이 저류조 설치 반대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가 상습침수지역인 간석4동 간석역 및 구월3동 구월지구대 주변에 빗물 저류조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이 일대 아파트 주민들이 건물 붕괴 및 지반 안전 등이 우려된다며 설계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통상 공원이나 공터 아래 설치하는 대규모 저류조를 아파트 바로 옆 대로변에 무리하게 설치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인천시 자연재해저감 종합계획에 따라 추진되는 이번 공사는 상습침수지역인 구월3동 구월지구대 주변(구월지구)과 간석4동 간석역 남광장 및 벽돌막사거리 일대(간석지구)에 각각 1만1천700톤, 2만2천5백톤 규모로 오는 2024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조류시설은 간석4동 524 주안로와 구월3동366 중앙근린공원 지하에  4만4천㎥ 규모로 짓는 것으로 깊이 13m, 길이 292m, 폭 14m에 이른다.

이에 주민들은 절차에서 부터 하자가 있다고 주장했다. 간석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지난해 12월 문제를 제기하자 주민센터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는데 결렬돼 결국 공사진행을 통보하는 자리가 됐다는 것이다.

주민들은 또 지반도 암반으로 이뤄져 낮에도 집에 기거하는 고령층인 대다수인 주민들의 피해를 우려했다.

상인들도 공사기간 2년동안 도로 절반이 폐쇄되면 영업권의 타격이 크다고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은 "우수저류시설이 도로 아래 들어서는 경우는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들다"며 간석남부역 교통광장 지하나 역사안 철로 밑으로 설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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