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트램 사업화용역 4월 준공... 주민들 “GTX-B와 동시 개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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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트램 사업화용역 4월 준공... 주민들 “GTX-B와 동시 개통해야”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2.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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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용역 준공 후 상반기 내 예타 대상 신청
2030년 개통 요구 시민청원 3,000명 돌파 코앞
송도트램 노선도. 사진=인천시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순환하는 ‘송도 트램’ 사업화 용역이 마무리 단계로 접어든 가운데 주민들이 조기 개통을 요구하는 청원에 나서 인천시의 답변이 주목되고 있다.

2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착수한 ‘송도트램 사업화 방안 수립용역’이 오는 4월 초중순께 준공할 예정이다.

시는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송도트램의 구체적인 노선,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타당성 검토를 서둘러 올 상반기 중 기획재정부에 예타 대상 사업 신청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송도트램은 송도달빛축제공원역~인천대입구역~연세대~지식정보산업단지역~송도달빛축제공원역 등 송도국제도시 내부를 8자 형태로 순환하는 노선이다.

전체 노선 길이는 23.06km로 정거장 30개소와 차량기지 1곳을 두게 되며 2032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주민들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B노선(GTX-B)과 환승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송도트램 조기 개통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13일 ‘온라인 열린시장실’에 올라온 ‘송도트램 2030년 개통을 호소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이날 기준 2,581명이 공감해 공식 답변 요건(3,000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청원인은 “GTX-B는 내년 착공,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진행 중”이라며 “송도트램 노선 가운데 꼭지점에서 GTX-B 송도국제도시역과 환승이 이뤄지기 때문에 동시개통을 진행해야 효율성이 담보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송도트램 착공 시기를 앞당길 경우 그만큼 11공구 토지, 6·8공구 인천시 소유 토지를 비싸게 매각할 수 있어 재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트램은 도로 점유에 따른 마이너스 편익 과다 등으로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만큼 이번 예타 대상 사업 선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트램 사업을 추진 중인 대전과 대구, 울산 등 타 시도도 사업 경제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인 노선과 사업성 확보 등을 위해 인천경제청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기 착공과 관련해선 내부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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