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던 인천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사업이 중단됐다.
24일 인천시 연수구 등에 따르면 이 사업에 참여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 미래엔인천에너지 등은 최근 사업 추진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들 기관은 지난해 12월 해당 사업 안건이 산업통상자원부 전기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되자 추가 논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발전사업을 추진하려면 산자부 전기위원회 심의를 통과해 전기 사업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연수구는 주민 대상 찬반 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지역 수용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반대 의견서를 산자부에 제출한 바 있다.
이 사업은 인천 LNG(액화천연가스)기지 내 2만1818㎡(약 6600평) 부지에 국내 최대 규모인 100㎿(메가와트)급 수소 연료전지발전소를 짓는 내용이다.
가스공사와 한수원, 미래엔인천에너지는 2018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특수목적법인(SPC)인 송도그린에너지를 신설해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주민 반발로 사업 일정이 장기간 지연되고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사업성이 악화하면서 결국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는 "주민 수용성을 확보해 발전사업 허가를 받기 어려운 상황 등을 고려해 중단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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