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성 "승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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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성 "승리로 보답하겠다"
  • 김동환
  • 승인 2011.08.29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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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R 대전전] 프로통산 200번째 출장기록 달성

▲ 200번째 리그 출장기록을 세운 배효성(ⓒ UTD기자단 남궁경상)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의 ‘캡틴’ 배효성이 프로통산 200경기 출장기록을 달성했다.

배효성은 1982년생으로 ‘황지중앙초-황지중-원주공고-관동대’를 거쳐 2004년 부산 소속으로 K리그에 데뷔했다. 그는 부산에서 5년간 뛰었으며, 광주상무(現 상주상무)에서 군복무를 했고 전역 후 인천으로 이적했다.

그는 올 시즌 정규리그 22경기에 출장해 1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뚝심 있는 모습과 듬직한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다. 많은 팬들은 중앙수비수 위치에서 팀의 중심점 역할을 묵묵히 수행하는 그에게 많은 신뢰를 보내고 있다.

지난 2월, 배효성은 인천 팬들과의 첫 만남인 ‘팬즈데이(Fan's Day)’ 행사에서 인천의 서포터인 ‘미추홀 보이즈’로부터 붉은 주장완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23라운드 대전과의 경기는 그에게 의미가 매우 컸다. 자신의 200번째 경기이기도 한 동시에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따라서 승리를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그는 누구보다 의지를 다질 수밖에 없었다.

늦더위 아래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한 인천은 전반 8분에 터진 정혁의 헤딩골과 후반 37분에 바이야가 꽂은 추가골로 대전에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수로는 11경기, 날짜로는 90일만의 승리다.

경기가 끝난 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그의 표정도 매우 밝았다. 오랜만의 승점 3점이기도 했지만 200경기 출장기록을 마음 편하게 자축할 수 있기 때문인 듯 했다.

배효성은 ‘200경기 출장’을 축하하는 기자의 말에 웃으면서도 자신보다 팀을 먼저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먼저“지금까지 좋지 않은 상황이 이어졌는데 오늘 이겨서 매우 기쁘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다.”라며 입을 뗐다.

이어 “선수들이 요즘 부담을 안고 있는 모습이었는데 힘을 모아 이겼다.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팬들에게도 한 마디 덧붙였다.

“선수들을 계속해서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시는 모든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경기장에서 승리로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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