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공사 신임 사장에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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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공사 신임 사장에 조동암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 내정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2.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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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의회, 특위 구성 3월 3일 인사간담회 열기로
조 내정자, 2016년 5월에 이어 두 번째 인사간담회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급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
조동암 iH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
조동암 iH공사 신임 사장 내정자

iH공사(인천도시공사) 신임 사장에 조동암(68) 전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이 내정됐다.

24일 인천시와 시의회에 따르면 조동암 iH공사 사장 내정자에 대한 시의회 인사간담회를 3월 3일 연다.

시의회 인사간담특별위원회는 건설교통위원회 소속 시의원 8명 전원과 4개 타 상임위원회 추천 4명, 의장 추천 1명을 합쳐 13명으로 구성된다.

건교위 소속 8명은 ▲임관만(국민의힘) ▲이인교(국) ▲조성환(더불어민주당) ▲김명주(민) ▲김종배(국) ▲박종혁(민) ▲유승분(국) ▲이용창(국) 의원이다.

타 상임위 추천은 ▲행정안전위 김대영(민) ▲문화복지위 유경희(민) ▲산업경제위 김대중(국) ▲교육위 임춘원(국) 의원이고 의장 추천은 김재동(국, 행안위) 의원이다.

조 내정자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인 지난 2016년 5월 24일 인천시 경제부시장 내정자 신분으로 시의회 인사간담회를 가진 이후 7년여 만에 다시 인사간담회 자리에 서게 됐다.

김포 출신인 조 내정자는 1975년 인천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공보관(지방4급), 문화관광체육국장(지방3급),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파견), 인천경제청 차장(지방2급)을 지냈다.

5급 이상은 정년 1년을 앞두고 가는 공로연수를 유일하게 6개월로 단축하면서 2급으로 승진한 그는 2015년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 연말 정년퇴직했으나 1달 만에 시장 비서실장(별정 4급 상당)으로 돌아왔고 다시 4달 만에 별정 1급 상당인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됐다.

그는 ‘인천시 행정기구 설지조례’ 개정에 따라 경제부시장 취임 직후 정무경제부시장으로 명칭을 바꿨다.

9급 공무원으로 출발해 1급까지 오른 것은 인천에서는 사상 처음이자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입지전적 사례이고 광역의회 인사간담회 자리에 2번 서는 것도 인천에서는 박인서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이자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 이후 단 두 번째다.

한편 시의회 인사간담회는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 운영지침’(2013년 1월 28일 제정, 의회예규 제50호)에 따라 정무부시장과 공기업(공사·공단) 사장·이사장 내정자에 대해 실시하고 있으나 법적 근거나 구속력이 없어 내정자에 대한 정책적 능력과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라 통과의례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근 전체회의를 열어 지방의회 인사청문회 규정을 담은 ‘지방자치법 일부 개정안’을 의결해 본회의 통과만 남겨두게 됐다.

개정안이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지방의회가 실시하는 인사간담회는 인사청문회가 되고 광역자치단체 정무직 부단체장과 기초자치단체 출자·출연기관장 내정자들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임명할 수 있게 됨으로써 지방의회의 인사 검증이 실효성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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