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병원 동행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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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병원 동행사업' 확대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2.2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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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으로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 포함, 영종지역도 실시
자원봉사 연계, 인건비 절감 및 시민참여로 사회문제 해결

인천시가 고령의 기초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하는 ‘병원 동행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실시했던 ‘병원 동행사업’이 올해 주민참여예산으로 확정됨에 따라 지원 대상과 서비스 지역을 늘린다고 26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만 70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에서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 및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 대상자로 확대하고 서비스지역은 지난해 시범사업에서 제외했던 중구 영종지역을 포함한다.

노인 맞춤돌봄 서비스는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만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기초연금 수급자에게 안전확인, 생활교육, 가사 및 활동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다.

자체 유사사업을 시행하는 강화군과 섬으로 이루어진 옹진군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제외한다.

‘병원 동행사업’은 자원봉사자를 연계해 병원까지의 이동, 키오스크를 통한 진료접수와 수납, 처방약 수령 등의 병원 이용을 돕는 원스톱 서비스다.

지원 대상자가 주말과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주간(오전 9시~오후 6시)에 병원급 의료기관(의원급은 제외)을 이용할 경우 택시 또는 자원봉사자의 차량을 타고 본인 부담 없이 편안하게 병원에 다녀올 수 있다.

자가용을 이용하는 자원봉사자에게는 정액 2만원(영종지역은 3만원), 택시를 탈 경우 실비를 지원한다.

자원봉사를 활용한 돌봄 네트워크 형태의 이러한 ‘인천형 병원 동행사업’은 타 시·도의 유사서비스 대비 약 13억원의 인건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을 뿐 아니라 지역사회 문제를 시민참여로 해결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는 올해부터 자원봉사자의 봉사인정 시간을 최대 4시간에서 8시간으로 늘려 ‘병원 동행사업’의 지속성을 확보키로 했다.

강화·옹진군을 제외한 8개 구의 자원봉사센터별로 30명씩 총 240명의 ‘병원 동행사업’ 자원봉사자 모집 및 교육을 끝낸 시는 3월 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한다.

지원 신청은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나 구 자원봉사센터로 하면 된다.

김진서 시 자치행정과장은 “지난해 인천의 65세 이상 노인 1인 세대는 8만4,850가구로 전년 대비 11.2% 증가하는 등 해마다 늘고 있다”며 “‘병원 동행사업’이 급속한 노령화로 인한 노인 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고 이용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개선·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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