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환경운동연합, '세계 북극곰의 날' 맞아 영흥화력 조기폐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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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환경운동연합, '세계 북극곰의 날' 맞아 영흥화력 조기폐쇄 요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2.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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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과 올해 '북극곰의 날' 차이는 기후위기 원인 명백해진 점
IPCC 보고서, '인간활동 기인 67%'에서 '인간의 영향 때문임이 명백'
"영흥석탄화력 2030년 조기폐쇄는 북극곰 뿐 아니라 우리 위한 것"

인천환경운동연합이 ‘국제 북극곰의 날’(2월 27일)을 맞아 영흥석탄화력발전소의 2030년 조기폐쇄를 촉구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26일 성명을 내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PBI)는 이미 17년 전인 2006년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2월 27일을 ‘국제 북극곰의 날’로 지정했다”며 “2006년과 2023년 ‘국제 북극곰의 날’의 다른 점은 기후위기 원인이 인간의 활동 때문임이 확실해졌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2006년 당시 최신 보고서였던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3차 보고서는 기구 온난화가 인간의 활동에 기인할 가능성을 67% 정도라고 했지만 최근 발표한 6차 보고서는 ‘기후위기는 인간의 영향 때문임이 명백하다’고 못박았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기후위기 원인은 인간의 활동에 의해 배출된 온실가스로 환경부의 온실가스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86%는 에너지를 만들면서 발생했고 특히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에너지 생산이 문제가 되는데 영흥석탄화력발전소는 인천 온실가스 배출량의 49%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해빙이 사라져 북극곰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운데 녹아내린 얼음은 북극해 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해수면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인천의 한 발전소에서 내뿜은 온실가스가 지구를 덥히고 다시 해양도시 인천의 해수면 상승을 불러일으키는 셈으로 이미 인천의 섬에서는 해수면 상승을 체감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체는 “지난 1월 정부가 발표한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는 영흥화력 1·2호기를 수명 연한인 2036년까지 가동하는 것으로 돼 있는데 지난해 여름 파키스탄 국토의 3분의 1이 물에 잠기고 우리나라도 ‘한남노’라는 강력한 태풍으로 큰 피해를 겪는 등 기후위기는 일상화되고 었다”고 우려했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영흥석탄화력의 2030년 조기폐쇄는 저 멀리 사는 북극곰 뿐 아니라 우리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며 조기폐쇄를 거듭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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