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청사 설계 국제공모... 2025년 3월 착공, 2027년 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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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청사 설계 국제공모... 2025년 3월 착공, 2027년 말 완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02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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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면적 8만417㎡(±5% 내 조정 가능) 규모
예정 공사비 2,116억원, 예정 설계비 94억원

인천시가 신청사 건립을 위해 국제설계공모를 실시한다.

시는 2일 청사 내 운동장 위쪽 부지(시의회 옆 테니스장 및 어린이집 6만9,019㎡)에 연면적 8만417㎡(±5% 내 조정 가능) 규모의 청사를 짓기 위한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 공고’를 냈다.

예정 공사비는 2,116억8,800만원, 예정 설계비는 94억2,000만원(부가세, 인증비, 손해배상공제료 등 포함)이다.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 가능하지만 국외 건축사는 반드시 국내 건축사와 공동 응모(3인 이내)해야 하며 대표자는 국내 건축사로 한다.

시는 10~17일 참가등록(시 공모전 홈페이지 또는 청사시설과 방문), 5월 30일 작품 제출, 6월 7~8일 기술 검토, 13일 1차 본심사, 16일 2차 본심사를 거쳐 19일 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심사위원회는 국토교통부의 ‘건축 설계공모 운영 지침’에 따라 대상자 중 공개 추첨을 통해 기술심사위원 8명과 본심사위원 8명으로 구성했다.

당선자에게는 기본 및 실시설계권이 부여되고 입상자들에게는 총 1억원의 보상금이 주어진다.

시는 7월 중 설계 용역에 착수하고 경관·건축심의, 교통영향평가 등을 거쳐 2025년 3월 착공해 2027년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신청사 규모(연면적 8만417㎡)는 기존 청사(신관을 제외한 본관 2만5,922㎡, 민원동 4,781㎡, 데이터센터 5,829㎡)의 2.2배다.

기존 청사는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복지·소통(어린이집 포함) 공간으로 활용한다.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인천시 신청사 조감도

시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인 지난 2017년 신청사 건립방안(지하 3층~지상 17층, 연면적 8만417㎡, 추정 총사업비 1,470억원))을 확정하고 2018년 초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받았으나 현 청사의 노후도와 안정성 등을 제대로 따져보지 않았다는 이유로 재검토 결정을 받아 무산됐다.

‘지방재정법’상 중앙투자심사는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사업일 경우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심사 결과는 ‘적정’, ‘조건부’, ‘재검토’ 3가지인데 정부가 불합격 판정인 ‘재검토’ 결정을 내려 시의 신청사 건립에 제동을 건 것이다.

유정복 시장은 4년 만에 돌아와 신청사 건립에 강한 의지를 보인 끝에 지난해 11월 행안부의 중앙투자심사를 ‘조건부’로 통과했다.

행안부가 제시한 조건은 청사 신축비용을 공개하고 실시설계 이후 총사업비 및 사업 규모에 대한 2단계 심사를 받으라는 것으로 사업 규모 축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신청사 건립 추정 총사업비는 당초 1,470억원에서 지난해 중앙투자 심사 당시 2,848억원으로 2배가량 늘어났고 2027년 말 준공 시점에서는 4,000억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시의 신청사 건립이 본격화하고 있으나 박남춘 시장 시절 매입한 신관(구월지웰시티 오피스동 11개 층, 연면적 3만6,532㎡) 처리 문제, 시청 운동장 부지에 건설키로 한 주차장과의 중복 해소(기존 계획 철회 시 매몰비용 발생), 엄청난 지방재정 투자 등의 난관을 넘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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