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암 iH 사장 내정자 "임대주택 공급 늘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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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암 iH 사장 내정자 "임대주택 공급 늘리겠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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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물포르네상스 등 유정복 시장 핵심 정책사업 적극 참여
부진한 원도심 재생사업, 개발 이익금 투자 등 대책 마련
강화 임야 매입은 노후생활 위한 것, 주택개발사업 마무리 단계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정책소견을 밝히는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사진제공=시의회)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정책소견을 밝히는 조동암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사진제공=시의회)

조동암(68) 인천도시공사(iH) 사장 내정자가 3일 경영전략 및 실행 방안으로 제물포르네상스, 뉴홍콩시티 등 민선 8기 유정복 시장의 핵심 정책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부진한 원도심 재생사업도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정책소견을 밝혔다.

조 내정자는 이날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신도시 등 개발사업 이익금을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임대주택도 확대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익성과 수익성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사업추진을 약속하면서 2030년까지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2만1,946호의 임대주택(매입·전세·건설 등)을 공급하고 시민 주거안정과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1만5,752호의 분양주택 건설을 추진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또 ▲금융비용 상승 등에 따른 재정안정화 대책 마련 ▲부동산 경기침체를 감안한 신규사업 시기 조정 등 사업리스크 선제적 관리 ▲지역기업과 동반성장 및 지역건설사업 활성화 추진 ▲ESG경영체계 고도화 ▲안전관리 강화를 통한 중대사고 제로 달성 ▲공정한 인사관리 및 종합청렴도 2등급 도약 등도 내놓았다.

이날 인사간담회 특위 위원들은 전세사기 피해자 대책 마련, 임대주택 공급 확대, 사회적 공헌활동 강화, 철저한 부채 관리 등을 주문했다.

지난해 말 기준 iH의 부채는 5조9,900억원(금융부채 4조3,067억원, 영업부채 1조6,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775억원 늘었으나 자본이 2조8,905억원에서 3조164억원으로 1,259억원 증가한데 힘입어 부채비율은 199%로 전년의 205%에서 6%포인트 낮아졌다.

일부 위원들은 조 내정자의 임야 등 강화 땅 문제를 거론했는데 1필지였던 임야 3만8,000여㎡는 공직에서 은퇴한 후인 지난 2020년 노후 전원생활 차원에서 사들여 하단부 15~20%는 지역건설업체에 맡겨 주택 개발사업을 추진해 마무리 단계이며 상단부 80~85%는 보전산지로 개발이 불가능한 땅이라는 것이 조 내정자의 해명이다.

조 내정자는 지난 2016년 5월 경제부시장 내정자 인사간담회에서 문제가 됐던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 2-2블록 인근 도로변 상가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부시장 취임 직후 처분했다고 답변했다.

행정직 공무원 출신으로 기술적인 측면에서는 부족하지 않냐는 질문에는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기술 부사장을 두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포 출신인 조동암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는 1975년 인천시 9급 공무원으로 공직을 시작해 공보관(지방4급), 문화관광체육국장(지방3급),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파견), 인천경제청 차장(2급)을 지냈다.

조 내정자는 민선 6기 유정복 시장 시절인 2015년 7월 공로연수에 들어가 연말 정년퇴직했으나 1달 만인 2016년 초 별정 4급인 시장 비서실장으로 임명됐고 4달 만에 별정 1급 상당인 경제부시장으로 발탁된 시 역사상 최초의 입지전적 사례다.

그는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에 따라 인천시 정무경제부시장으로 재직한 뒤 2018년 은퇴했으나 유정복 시장이 민선 8기 인천시장으로 복귀하면서 4년여 만에 인천도시공사(iH) 사장으로 다시 발탁됐다.

조동암 내정자는 인사간담회가 끝남에 따라 신원조회 등을 거쳐 8일 유정복 시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수여받고 임기 3년의 인천도시공사 사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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