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의 날 기획전 ‘설거지보다예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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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의 날 기획전 ‘설거지보다예술’ 눈길
  • 김경수 기자
  • 승인 2023.03.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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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10.19 갤러리&라운지’, 3인 여성작가 초대
신호수 작
신호수 작

3월 8일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이색 전시회 한편이 눈길을 끈다.

‘설거지보다예술: 여,인으로 살다’라는 타이틀을 건 전시가 송도 커낼워크 가을동에 위치한 ‘10.19 갤러리&라운지’에서 열린다.

서수연, 신호수, 진희원 작가를 초대한 전시다. 3인 모두 여성작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살림을 하고 육아를 하며 모두들 집안일로 바쁘지만 열심히 예술창작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바로 예술의 가치를 고민하는 활동의 연장선상으로 펼치는 자리입니다.” 신호수 작가가 전시 의미를 설명한다.

‘설거지보다예술’이란 말은 해야 할 일이 있으나 예술에 몰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부연한다.

갤러리측은 미국 아티스트 수전 오말리의 마지막 프로젝트 ‘여든 살의 내가 주는 조언,(Advice from My 80 Year-Old-Self)에서 ‘ART Before Dishes'라는 문구를 차용, 설거지보다 예술’로 번역했다고 설명한다.

“일상을 살아가며 나다움을 찾아가려는 치열한 실천의 기록을 담은 전시입니다. 아내로 엄마로 직업인으로, 그리고 예술가로 살기를 선택한 그들의 열망을 작품을 통해 엿볼 수 있습니다.” 강희경 갤러리 관장이 전시 성격을 푼다.

서수연은 도예작품을 통해 흙과 불, 물이 주는 자연스러움과 가변성, 여성성과 근원적 생명력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신호수는 일상에서 만나는 인물에 대한 감수성을 장미꽃으로 표현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진희원은 토끼와 자연을 배경으로 환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한다.

관람객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갤러리 인스타그램에서 전시 제목을 딴 ‘A보다 B’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3월 8일부터 4월 7일까지 ‘설거지보다 예술’처럼 일상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고는 내용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 내용들은 갤러리에 레터링으로 전시, 참여미술 작품으로 완성되는 방식이다.

전시는 오는 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이어진다.

 

진희원 작
진희원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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