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토종닭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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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토종닭 농장 조류인플루엔자, 고병원성으로 확인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09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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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검역본부, 8일 밤 고병원성 판정 통보
닭 3,000마리 이상 사육 전업농 23곳 긴급 검사
다행히 반경 500m 이내 살처분 대상은 없어
강화군 선원면의 조류인플루엔자 거점소독시설
강화군 선원면의 조류인플루엔자 거점소독시설

인천 강화군 토종닭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은 고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시는 8일 밤 늦게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강화군 양사면 토종닭 농장의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은 고병원성으로 판정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발생 농장 통제와 주변 방역, 가금류 농가 예찰 강화, 반경 10㎞ 이내 가금류 농가 이동제한 명령 등 총력 방역체제를 유지하고 전업 가금류 농가(닭 3,000마리, 오리 2,000마리 이상 사육)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 검사에 나서기로 했다.

긴급 검사 대상 가금류 전업농가는 닭을 키우는 23곳이다.

시는 그동안 산란계 농가는 2주마다, 육계 농가는 사육 중 1회와 출하 때 조류인플루엔자 검사를 실시해 왔다.

한편 조류인플루엔자 살처분 범위는 발생지 반경 500m가 기준인데 다행히 토종닭 농장 주변에는 가금류 농장이 없어 살처분 대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 농가 반경 10㎞ 이내에서 사육 중인 가금류는 닭 24만1,000여 마리와 메추리 8만7,000여 마리로 파악되는데 강화군이 내린 이동제한 명령은 30일이 지난 이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를 거쳐 해제 여부가 결정된다.

강화군 토종닭 농장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은 농장주가 폐업신고와 함께 폐사한 닭 102마리의 보상을 받기 위해 병성감정을 요구함으로써 확인됐다.

하지만 보상 대상은 이미 폐사한 닭은 제외하고 살처분 명령을 받은 8마리뿐이라는 것이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강화 토종닭 농장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고병원성일 것으로 판단하고 8일부터 선제적으로 총력 방역체제를 가동하고 있다”며 “가금류 전업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검사에 나서는 한편 농장주 등에게 철저한 출입 통제와 4단계 소독 준수 등을 지속 안내하고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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