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전철 인천역 곡선 승강장 직선화해 스크린도어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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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전철 인천역 곡선 승강장 직선화해 스크린도어 설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3.1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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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종식 의원, 코레일 및 국가철도공단과의 현장간담회 개최
코레일, 49억원 들여 오는 11월까지 2번 승강장 직선화
국가철도공단, 내년 3월까지 승강장 보강 포함해 스크린도어 설치
인천역 현장간담회에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의 틈새를 살펴보는 허종식 의원(사진제공=의원실) 

국내 철도 역사 중 가장 심한 급곡선 구조로 안전사고 우려가 높았던 경인전철 인천역 승강장이 연내 직선으로 개선된다.

또 경인전철 인천 구간 11개 역 중 유일하게 없는 스크린도어(승강장안전문)도 내년 3월까지 설치된다.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의원(인천 동구·미추홀구갑, 국토교통위원회)은 14일 인천역에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가철도공단과 인천역 현장간담회를 갖고 곡선 승강장 직선화와 스크린도어 설치를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49억6,000만원을 투입해 인천역 2번 승강장 궤도 80m를 직선으로 개량하고 180m의 홈지붕을 씌운다.

승강장 직선화는 4월 착공, 11월 준공 예정이다.

코레일은 지난 2017년 인천역 1번 곡선 승강장 50m 구간에 접이식 안전발판 10개를 설치했으나 2020년 5월 음주 승객이 해당 구간에서 승강장과 열차 사이로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해 접이식 안전발판 13개를 추가 설치했다.

그러나 허 의원이 안전발판 만으로는 사고 예방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곡선 승강장의 직선화를 강력히 요구하자 결국 코레일이 받아들인 것이다.

경인전철 인천 구간 중 인천역에만 없던 스크린도어도 설치된다.

국가철도공단이 오는 6월 노후 승강장 보강과 지장물 이설을 포함한 스크린도어 설치공사를 발주해 내년 3월까지는 마무리하기로 한 것이다.

스크린도어 설치에 들어갈 예산은 승강장 보강 등의 구체적 공사 내역을 따져 산출하게 된다.

경인전철 인천 구간의 스크린도어는 ▲2010년 부평·동암역 ▲2011년 주안역 ▲2015년 부개·간석·동인천역 ▲2017년 백운·도화·도원역 ▲2018년 제물포역에 각각 설치됐으나 인천역은 민자역사 개발 문제로 미루어져 왔다.

허종식 의원은 “인천역의 급곡선 승강장을 직선화하고 스크린도어를 설치하면 좀 더 안전하고 쾌적한 역이 됨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인천역은 민자역사 개발을 추진해온 탓에 철도 당국이 시설투자에 소극적이어서 매몰비용이 시민 안전보다 우선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앞으로도 철저한 안전 점검과 주기적인 시설 보수 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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