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봄꽃 3월 말 개화... 진달래, 벚꽃 어디서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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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봄꽃 3월 말 개화... 진달래, 벚꽃 어디서 즐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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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1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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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초에 만개… 진달래, 개나리·벚꽃 순으로 '활짝'
4월 8·9일 인천대공원 벚꽃축제, 15~23일 고려산 진달래축제
동구 화도진공원 벚꽃

코로나19로 단절됐던 일상이 회복된 올 봄, 산하에 물든 봄꽃을 마주하고 싶은 마음이 급하다.

개화부터 만개까지 일주일. 자칫 때를 놓칠까 하는 조바심에 들쑥날쑥한 기온으로 개화시기 예측도 어렵다 보니 마음은 더 조급해진다.

민간 기상전문업체 웨더아이에 따르면 인천지역의 올 봄꽃 개화시기는 평년보다 4~10일 빠르다.

진달래(3월 25일)가 가장 먼저 꽃망울을 터트리고, 개나리와 벚꽃(3월 28일)이 뒤를 잇는다.

 

강화 고려산 진달래 군락

□ 전국 진달래명소 강화 고려산... 해명산, 가현산, 청량산에도 진달래 군락지 

강화 고려산(436m)은 전국적인 진달래 명소다.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 매년 40만명 이상이 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펼쳐진 연분홍빛 꽃 물결을 찾아온다.

북쪽 산등성이를 따라 400m가 넘는 고지대에 형성돼 있는 진달래 군락을 보려면 정상부근까지 약 1~2시간 올라가야 한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진달래 축제가 4월15일부터 23일까지 열려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된다.

 

서구 가현산 진달래동산

인파에서 벗어나 여유롭게 진달래를 즐기고 싶다면 석모도 해명산이 제격이다. 진달래 뿐 아니라 산벚꽃나무와 다양한 봄꽃이 가득하고 서해바다까지 한 눈에 담을 수 있다.

전득이고개에 주차하고 구름다리를 건너 산길에 오르면 초보자도 수월한 능선을 만난다. 구름다리를 건너 해명산 정상(편도 1.8km, 왕복 3.6km)까지 다녀오는 데 쉬엄쉬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서구 가현산(215m)과 연수구 청량산(172m)에서도 진달래 군락을 만날 수 있다. 잘 조성된 트래킹 코스를 따라 걷다보면 진달래를 비롯해 매화, 개나리, 찔래꽃 등 갖가지 봄꽃의 향기를 숨쉴 수 있다.

 

인천대공원 벚꽃길

인천 곳곳에 벗꽃 명소... 송도 센트럴파크 전국 명소로 떠올라

인천의 벚꽃 명소는 생각보다 많다.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수봉공원, 송도 센트럴파크, 영종 세계평화의숲, 강화산성 북문, 장봉도 해안길 등이 명소로 꼽힌다.

 

 

40년 이상의 왕벚나무 800여 그루가 약 1.2km에 걸쳐 줄지어 있는 인천대공원에서는 다음달 8·9일 벚꽃축제가 펼쳐진다. 공연과 불꽃쇼, 버스킹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고, 야간 관람객을 위한 포토존과 경관조명도 설치된다.

중구 월미공원과 자유공원에서는 역사와 꽃놀이를 함께 할 수 있다. 특히 도심이나 자유공원보다 7~10일 정도 늦게 벚꽃이 피는 월미공원에서는 전통정원과 월미문화관, 이민사박물관 등도 둘러볼 수 있다.

 

중구 자유공원 벚꽃
중구 자유공원 벚꽃

기하학적 건물들과 이국적인 공원의 풍경이 어우러진 송도 센트럴파크는 최근 급부상한 벚꽃 명소다. 차량공유플랫폼 쏘카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벚꽃 개화시기에 쏘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벚꽃 명소로 수원 화성과 서울숲, 여의도를 제치고 송도센트럴파크가 1위를 차지했다.

영종국제도시 세계평화의숲에는 3.5km에 달하는 '백년건강길'을 따라 벚꽃이 만개한다.  탁 트인 바다와 함께 숲 속 산책, 생태프로그램 등을 즐길 수 있다.

 

장봉도 해안길 벚꽃
장봉도 해안길 벚꽃

매년 35만여명이 방문하는 트래킹 명소 장봉도에 입도하면 해안길 22.5㎞를 따라 만개한 벚꽃을 만날 수 있다. 4월 16일 벚꽃길  4km 구간에서 가족건강걷기대회가 열려 풍물공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강화군 강화산성 북문 벚꽃길은 전국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벚꽃이 개화하는 곳이다. 고려궁지에서 강화산성 북문에 이르는 800m 구간에 수령 50년 이상의 벚나무가 꽃을 피운다. 북문 벚꽃길은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 왕의 길 등 강화읍 원도심 관광코스와 연결돼 벚꽃의 낭만과 함께 관광명소를 돌아볼 수 있다.

 

강화산성 북문길 벚꽃
강화산성 북문길 벚꽃

인파와 부대끼는 것이 싫다면 조용히 산책하면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는 곳도 여럿이다.

동구 화도진공원과 송현근린공원, 서구 가좌·석남녹지, 계양구 서운체육공원,  남동구 장수천변과 수산정수사업소, 미추홀구 석바위공원 어느 곳을 가도 만개한 벚꽃의 멋을 흠뻑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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