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시장 전망은?... 'AI 챗봇’에 물었더니
상태바
인천 아파트시장 전망은?... 'AI 챗봇’에 물었더니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3.22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S 빙 챗봇 “교통·생활환경 좋아 매력적인 지역”
전세 사기 등 최신 정보도 파악.. .정확도는 갸우뚱
챗GPT의 인공지능 언어 모델을 결합한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빙(bing)의 화면. 사진=빙 화면 캡처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MS)가 최근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탑재한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은 인천 아파트 시장 전망을 어떻게 볼까.

챗(Chat)GPT와 빙은 미국 AI 연구소인 오픈AI가 개발한 AI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나, 빙엔 챗GPT보다 성능이 개선된 모델이 탑재됐다.

22일 MS 검색엔진 빙에 인천 아파트 시장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답한 내용을 위주로 소개한다. 챗봇과의 대화는 한국어로 진행했다.

먼저 빙은 “인천 부동산 시장의 특징을 알려달라”는 질문에 “인천의 교통 및 생활환경이 좋아서 매력적인 지역으로 인기가 높다”며 “인천의 부동산 가격이 다른 지역에 비해 낮은 편이라는 것도 특징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이어 “인천 부동산 시장의 투자 전략을 알려 달라”는 질문에는 “인천의 부동산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인천에서 빗발치고 있는 전세 사기 이슈를 묻는 질문에는 관련 대책 등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빙은 “인천에서 최근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으로 인천시에서는 전세보증금을 대출 받아 전세금을 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시장 전망 등을 묻는 질문엔 비교적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했다.

“인천 아파트값 전망이 궁금해”라고 빙에 물었더니 “인천은 2024년까지 신규 공급이 어느 정도 풀리게 되면서 부동산 시장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최근 세입자가 없다는 이유로 인천 33평 새 아파트 전셋값이 1억대로 기록되기도 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인천 부동산 시장 전망을 묻는 질문과 빙의 답변. 사진=빙 화면 캡처

빙은 해당 답변을 누르면 출처로 연결해 주는데 신규 공급 정보는 2021년 10월 한 부동산 커뮤니티 정보 글이었고, 새 아파트 전셋값 1억대 정보는 지난해 9월 한 기사에서 참고한 자료였다. 현 시점과는 다소 거리가 먼 내용이다.

비슷한 맥락이지만 질문 내용을 일부 수정해 “인천 부동산 시장은 앞으로 어떻게 될까”라고 물어봤다.

빙은 위와 같은 답변을 한 뒤 일부 내용을 추가해 “2022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그러나 인천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국 평균인 91.5를 하회할 뿐만 아니라 경기 90.0보다도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답변 역시 2021~2022년 작성된 정보 글과 기사 등을 참고해 비교적 최신 데이터를 담아내지 못했다.

빙은 이 밖에도 일부 질문에 부정확한 내용을 제공하거나 정보가 부족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빙은 “인천에서 부동산 전망이 가장 좋은 곳”을 묻는 질문에 ”중구와 서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부구 등이다“라고 답했는데 서부구는 인천에 존재하지 않는 기초자치단체다.

”인천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를 것 같은 지역은“이라는 질문에는 ”인천에서 가장 아파트값이 많이 오를 것 같은 지역은 구체적으로 나와 있지 않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