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에 큰불, 심야 진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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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에 큰불, 심야 진화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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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6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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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마니산에서 큰불이 나 산불진화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산림청 제공]

26일 오후 2시 44분께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 초입에서 불이 나 소방차량 등 장비 40여대와 산불 진화대원 800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밤 늦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 

헬기 10대도 투입됐다가 일몰 후 철수했다. 강화에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건조주의보가 발효됐으며, 현장에는 순간 최대 초속 1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이 불로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산림 19만㎡가량이 산불 영향권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당국은 국가 지정 보물을 보유한 정수사로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몰 후 소방당국은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된 드론을 이용해 산불 진행 방향을 분석하면서 진화작업을 벌였다.

산림 당국은 마니산 초입에 있는 주택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산불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만인 오후 4시 30분께 '산불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1단계는 산불지점 평균풍속이 초속 2∼4m 이상이고 피해 규모가 10∼3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소방 당국도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2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0여분 뒤에는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높여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마니산 지형이 험준해서 진화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야간에는 산불 확산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진화작업을 벌일 계획이며 날이 밝는 대로 헬기를 다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6일 오후 9시 장봉도에서 촬영한 마니산 산불. 화재 지점이 4곳으로 번졌다. (인천in 독자 제공)
26일 오후 9시 장봉도에서 촬영한 마니산 산불. 이시각 화재 지점이 4곳으로 번졌다. (인천in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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