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마니산 화재 이틀째 진화... 산림 22ha 소실, 진화율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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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마니산 화재 이틀째 진화... 산림 22ha 소실, 진화율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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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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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강화도 마니산 화재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26일 오후 인천 강화도 마니산에서 발생한 화재가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산림 당국이 27일 날이 밝자 다시 헬기를 투입하는 등 본격적인 진화 작업에 나섰다.

27일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4분께 인천 강화군 화도면 동막리 마니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밤사이 꺼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으나 산림 22ha가 소실됐다.

27일 오전 6시 기준 불길의 길이는 2.2㎞ 가량이며, 산불 진화율은 86%다.

동막리 주민 8명이 한때 대피했다가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당 등 국가 지정 보물이 있는 정수사와 주변 시설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았다.

 

26일 오후 9시 장봉도에서 찍은 마니산 화재 사진 (인천in 독자 제공)

밤사이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했던 산림 당국은 날이 밝자 산불 헬기 11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소방차 등 장비 43대와 진화 대원 등 1,400여명도 투입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현장의 바람 세기가 순간 최대 초속 11m에서 5m 수준으로 잦아들어 진화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27일 오전 중 주불 진화를 목표로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기로 했다.

산림 당국은 화재 발생 1시간 40여분만인 26일 오후 4시 30분께 '산불 1단계'를 발령해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소방 당국도 화재 발생 40분 만인 오후 3시 24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40여분 뒤에는 경보령을 대응 2단계로 높였다.

27일 오전 6시 장봉도에서 촬영한 마니산 화재지역. 전날 밤 촬영한 사진에 비해 왼쪽 아래 3곳의 불덩이는 사라졌고 높은 지역 1곳만 조금 남아있다. (인천in 독자 제공)
27일 오전 6시 장봉도에서 촬영한 마니산 화재지역. 전날 밤 촬영한 사진에 비해 왼쪽 아래 3곳의 불덩이는 사라졌고 높은 지역 1곳만 조금 남아있다. (인천in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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