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구 주민들 전세사기로 아우성인데 구의원들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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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구 주민들 전세사기로 아우성인데 구의원들 해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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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3.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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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미추홀구의회 독일·스웨덴 연수 취소 촉구
인천 미추홀구의회 전경

인천 시민단체가 미추홀구의회 의원들이 계획하고 있는 해외연수가 관광성 외유라고 비판하고 해외연수 계획을 취소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30일 성명을 통해 미추홀구의회는 의원 15명과 직원 6명 등 21명이 오는 5월 9일부터 17일까지 1억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유럽 독일과 스웨덴을 방문하는 해외연수 계획을 최근 확정했으나 출장 일정을 살펴보면 관광여행과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출장 기간 일정 중 절반 이상이 독일 하이델부르크 고성 관람, 스웨덴 스톡홀롬 대성당 견학 등 유명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으로 짜여져 있고 공식방문 기관과 공식시찰지 7곳도 대안학교 방문, 시청사 방문, 친환경도시 방문 등 단순 견학 일정이라는 것이다.

이 단체는 이같은 관광성 외유를 해외연수로 보는 주민들은 없을 것이며, 특히 지날달 7,000만원의 전세사기를 당한 미추홀구 주민이 극단적 선택을 하는 등 많은 주민들이 전세사기로 고통을 받고 있는 때 1억원이 넘는 혈세를 해외여행에 쓰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배상록 미추홀구의회 의장은 인천시 군·구의회의장협의회 회장으로 예산 사용에 모범을 보여야 한다며 지금이라도 해외연수 계획을 취소하고 전세사기 피해 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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