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多), 다(多), 다(多)'
상태바
'다(多), 다(多), 다(多)'
  • 김동환
  • 승인 2011.09.02 0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유나이티드] 인천이 세운 최다 연속 기록들


▲ 10경기 무승행진을 끊을 수 있었던 대전과의 홈경기(ⓒ UTD기자단 남궁경상)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는 8월27일 대전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2대0’ 승리를 거두고 ‘10경기 무승행진’에서 벗어났다. 팬들은 대전전에 한 주 앞서 열린 강원전에서 무승고리를 끊을 수 있기를 바랐지만 그렇지 못한 결과 때문에 선수들의 경기력에 대한 원성이 빗발치기도 했다.

승리라면 모를까 무승부나 패배가 자신이 지지하는 팀에게 계속해서 일어나는 것을 반가워할 팬은 없다. 승리 없이 무승부와 패배만 이어지는 무승행진도 마찬가지다. 산뜻한 승리가 계속해서 이어지면 경기에 뛰는 선수들이나 경기장을 찾아오는 팬들의 발걸음은 무척이나 가벼울 것이다.

A매치 일정으로 9월 첫 주에는 정규리그 경기가 없다. 그래서 막간을 이용해 그동안 인천이 연속해서 세운 ‘득점’, ‘무득점’, ‘무승’ 등의 기록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 ‘골, 골, 골’……최다 연속 득점 행진 (2005/05/08 ~ 2005/10/22)

인천은 2005년 5월8일에 가진 ‘삼성하우젠컵 2005’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를 거둔 것을 시작으로 10월22일에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부산과의 원정경기에서 ‘3대2’ 승리를 거두기까지 ‘22경기’동안 득점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어린이날 가진 울산과의 컵대회에서 ‘0대1’로 패했지만 전북전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22경기 연속득점’이라는 구단자체 최다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인천의 연속 득점 행진은 10월30일에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대전과의 홈경기에서 ‘0대1’로 패하면서 막을 내렸다.

한편, 인천은 총 22경기가 열린 동안 12경기에서 1골, 5경기에서 2골,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했다.

▲ ‘오늘도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최다 연속 무득점 행진(2005/03/13 ~ 2005/04/09)

골이 들어가는 날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날도 있기 마련이다. 수차례 두드려도 열리지 않는 골문은 경기를 지켜보는 팬이나 선수들을 애타게 만든다. 인천 역시 6경기에서 무득점을 기록하는 동안 답답함을 하소연할 곳을 찾지 않았을까.

인천은 2005년 3월13일 ‘삼성하우젠컵 2005’ 대구와의 원정경기에서 거둔 ‘0대1’패배를 시작으로 4월9일에 가진 부천(現 제주 유나이티드)과의 ‘삼성하우젠컵 2005’ 원정경기 ‘0대1’패배까지 6경기 동안 무득점(0득점 6실점)을 기록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인천의 최다기록인 6경기 무득점 행진이 모두 ‘삼성하우젠컵 2005’경기였다는 것이다. 당시에는 대회 시스템이 컵대회를 먼저 치르고 나서 정규리그를 치르는 방식이었기 때문에 이런 기록이 나오는 것이 가능했다. 인천은 컵대회가 열린 동안 ‘9득점 10실점’을 기록하며 무딘 공격력을 보였으나 정규리그에서 통합준우승을 차지하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 ‘이긴 적이 언제였는지’……최다 연속 무승 행진(2006/03/19 ~ 2006/05/17 , 2006/05/27 ~ 2006/08/30)

올 시즌 인천이 10경기 동안 무승행진을 하면서 팬들은 어지간히 답답했을 것이다. 하지만 인천은 2006년에 이보다 더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인천은 2006년 3월19일부터 5월17일까지 그리고 다시 5월27일부터 8월30일까지 ‘13경기’씩 총 ‘26경기’동안 무승행진을 기록했다.

3월15일에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경남과의 홈경기에서 ‘3대1’로 승리를 거둔 이후, 인천은 정규리그 수원전 ‘0대1’ 패배를 시작으로 ‘삼성하우젠컵 2006’ 제주와의 원정경기(5월17일)에서 ‘0대2’로 패하기까지 ‘13경기’동안 무승행진을 이어갔다.

인천은 제주전 다음에 치른 울산과의 컵대회 원정경기(5월20일)에서 ‘3대1’로 승리하며 무승고리를 끊는 듯 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인천은 수원과 가진 ‘삼성하우젠컵 2006’ 홈경기에서 ‘1대1’ 무승부를 시작으로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수원과의 홈경기(8월30일)에서 ‘1대2’로 패하기까지 다시 ‘13경기’동안 무승행진을 기록했다. 그리고 인천은 가까스로 전북과의 리그 원정경기(9월9일)에서 ‘1대0’으로 승리를 거두고 무승고리를 끊었다. 시작과 끝이 모두 수원과의 경기라는 점이 살짝 눈길을 끈다.

한편, 첫 13경기 무승행진이 이어지는 동안에 인천은 ‘8무5패’, 그 다음 13경기 무승행진에서는 ‘6무7패’를 기록했다.

▲ ‘절대로 지지 않아’……최다 연속 무패 행진(2007/05/30 ~ 2007/09/15)

인천에게도 지지 않는 경기가 이어진 날이 있었다. 인천은 2007년 5월30일에 가진 ‘삼성하우젠컵 2007’ 전남과의 홈경기에서 ‘2대1’로 이긴 것을 시작으로 ‘삼성하우젠 K-리그 2007’ 부산과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거두기까지 11경기 동안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전광판 사건’이 벌어진 수원전(9월22일)의 ‘2대3’패배를 끝으로 인천의 무패행진은 막을 내렸다.

한편, 무패행진이 이어지는 동안에 인천이 기록했던 성적은 ‘5승6무’였다.

▲ ‘자비로운 골문이시여’……최다 연속 실점 행진(2010/05/26 ~ 2010/10/09)

인천이 상대팀에 자비로움을 한없이 베푼 시기였다. 홈경기와 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골을 내준 날들이었다.

인천은 ‘포스코컵 2010’ 대구와의 홈경기(5월26일)에서 두 골을 내준 것을 시작으로 10월9일에 열린 대전과의 ‘쏘나타 K리그 2010’ 홈경기에서 ‘3대3’으로 비기기까지 봄, 여름, 가을을 거쳐 여러 팀들에게 ‘총 33골’을 내줬다. 경기수로는 15경기를 치렀으니 인천은 ‘경기당 2.2골’을 내준 셈이다.

물론 골을 내줬다고 모두 진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기록상으로는 ‘3승4무8패’로 좋은 경기를 했던 것도 아니다. 이는 경기당 실점이 패배로 이어지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은 총 15경기가 열리는 동안에 5경기에서 1실점, 3경기에서 2실점, 6경기에서 3실점 그리고 성남과의 정규리그 홈경기(8월14일)에서 4실점을 기록했다.

▲ ‘아무에게나 허락하지 않아’……최다 연속 무실점 행진(2004/11/07 ~ 2005/03/09)

물론 항상 골을 내준 것은 아니었다. 인천은 2004년 11월7일부터 다음 해 3월9일까지 5경기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나갔다.

인천은 ‘삼성하우젠 K-리그 2004’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0대0’으로 비긴 것을 시작으로 다음 해에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5’ 전남과 가진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기기까지 5경기 동안 무실점을 기록했다.

▲ ‘5승 5무 5패’……최다 연속 승무패 행진

인천은 2005년 5월8일에 열린 전북과의 ‘삼성하우젠컵 2005’ 홈경기에서 ‘3대0’ 승리를 시작으로 6월5일에 전남과 치른 정규리그 홈경기(3대1승리)까지 5경기 동안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그리고 4년 뒤인 2009년 4월26일, ‘2009 K-리그’ 경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대0’승리를 거둔 후, 5월17일에 성남과의 리그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기기까지 역시 ‘5연승’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의 최다 연속 패배기록도 5경기였다. 2010년 3월14일, 인천은 성남원정에서 ‘0대6’이라는 치욕스러운 대패를 당한 후, 4월11일에 가진 부산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1대2’로 패하기까지 5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3개월 후, 인천은 제주와의 리그 홈경기(7월24일)에서 ‘2대3’으로 진 것을 시작으로 8월22일에 열린 리그 포항원정 ‘2대3’ 패배까지 다시 한 번 5경기 동안 연패를 기록했다.

최다 무승부 행진은 대부분의 팬들이 예상하듯 올해의 5경기다. 인천은 6월11일, 전남과 가진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1대1’로 비긴 이후 7월10일 성남과의 리그 원정경기에서 ‘2대2’로 비기기까지 5경기 동안 무승부 기록을 이어나갔다.

[자료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9월1일 기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