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심판 본격 도입...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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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심판 본격 도입...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 최림 객원기자
  • 승인 2023.04.05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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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스트라이크 기준·판독 규정 등 운영안 발표
인천고, 동산고, 제물포고, 덕적고 등 인천 연고 팀 모두 예선 탈락
(이미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로봇심판이 판정하게 될 스크라이크에 대한 기준. 고등학교 선수를 기준으로 삼았기에 KBO 2군 기준과는 차이가 있다.(이미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2023 신세계 이마트 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16강전부터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인 일명 로봇 심판을 전격 도입했다.

로봇심판의 스트라이크 기준은 투구한 공이 홈플레이트 앞쪽의 앞면 스트라이크존과 홈플레이트 뒤쪽 뒷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 협회는 시연회 의견 반영 결과에 따라 KBO 퓨처스리그에서 설정된 로봇심판의 스트라이크존 보다 좌우 폭이 공 하나 정도 넓고, 고교 선수들의 평균 신장을 고려하여 스트라이크존 높이는 조금 낮게 설정했다. 또 사이드암 투수들의 공 궤적을 반영하여 홈플레이트 뒷면 스트라이크존은 앞면보다 공 반 개 정도 넓게 운영될 예정이다.

로봇심판은 2023 신세계 이마트 배 전국 고교야구대회 16강전이 열리는 43()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도입 첫날은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시험 운영됐다. 시험 운영 시에는 주심이 볼·스트라이크 판정하며 양 팀 감독은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하여 주심을 통해 3회까지 판독을 요청할 기회가 주어진다.

(이미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투수가 던진 공이 홈 플레이트 앞쪽의 앞면 스트라이크존과 홈플레이트 뒤쪽 뒷면 스트라이크존을 모두 통과해야 스트라이크로 판정된다(이미지=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16강전 경기 이틀째인 44()부터 로봇심판이 전격 도입돼 로봇심판의 판정이 최종 판정으로 인정되며 공식 야구 규칙에 따라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게 됐다. 로봇심판의 오류로 경기를 진행할 수 없는 경우 현장에서 복구를 시도하며 30분 이상 지연될 경우 주심이 볼·스트라이크 판정하는 대회 규정을 마련했다.

협회는 이번 로봇심판 도입으로 스포츠 4대 악인 입시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불공정한 심판 판정으로 발생하는 갈등과 논란을 최소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협회는 로봇심판의 성능과 신뢰성 검증을 위해 지난 328()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시연회를 진행했으며, 현장 지도자와 KBSA 심판진의 의견을 수렴하여 스트라이크 존을 설정하고 원활한 시스템 도입을 위한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협회 심판진을 비롯 관계자들이 로봇 심판 적용을 위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모습.(사진=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제공)

한편, 93개 팀이 참가해 지난달 23일부터 경주 베이스볼파크에서 개최된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 고교야구대회는 지난 3일부터 목동야구장으로 자리를 옮겨 16강전을 시작했다. 이 대회에 참가한 인천 연고 고교 팀은 모두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덕적고와 인천고가 1회전에서, 동산고와 제물포고가 3회전(32강전)에서 각각 탈락했다.

이 대회 8강전부터는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결승전까지 전 경기가 중계방송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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