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수수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송영길(60) 전 민주당 대표를 출국금지 조치했다.
25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전날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한 송 전 대표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전날 국민의힘 이종배 서울시의원의 고발로 송 전 대표는 현재 피의자 신분이 됐다.
송 전 대표는 전날 인천공항 기자회견에서 검찰이 오늘이라도 소환하면 적극적으로 응하겠다고 밝혔지만 소환조사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감사 등 돈봉투 공여자 조사부터 진행한 후 금품을 수수한 국회의원을 특정하는 작업을 거쳐 송 전 대표 조사까지 나아간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강 전 감사를 이날 다시 소환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송 전 대표의 보좌관을 지낸 박모씨, 강씨에게 돈을 대준 스폰서 김모씨도 소환 대상이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귀국으로 조직적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졌다고 보고 보강수사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강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인천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