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숭의역 제2공항철도 건설 타당성 용역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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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숭의역 제2공항철도 건설 타당성 용역 착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4.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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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B/C 비율 0.76에 그쳐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실패
경제성 높이기 총력, 제물포르네상스와 ·광명·시흥 등 개발계획 반영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요청
기존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 노선도
기존 제2공항철도 건설계획 노선도

인천시가 제2공항철도 건설을 다시 추진하기 위해 사업 재기획 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제2공항철도의 경제성(B/C 비율) 향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용역업체는 단독 응찰한 태조엔지니어링, 용역비는 1억9,300만원(기초금액 1억9,900만원의 97%), 용역기간은 내년 4월까지다.

용역비는 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절반씩 부담한다.

기존 제2공항철도 사업계획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립한 것으로 시가 2020년 국토교통부에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1~2030년)’ 반영을 건의했으나 경제성 부족(B/C 비율 0.76)을 이유로 수용되지 않았다.

기존 계획은 공항화물청사(공항철도)~영종하늘도시역~인천역(경인선)~숭의역(수인선) 간 16.71㎞에 정거장 2개(영종하늘도시역, 인천역)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는 1조7,349억원으로 추정됐다.

해상 구간은 해저터널로 건설하고 경인선과 수인선이 최종적으로 만나는 인천역은 공간이 부족해 수인선 숭의역에서 분기하고 별도의 인천역을 두는 방안이다.

시는 이번 ‘제2공항철도 사업 재기획 용역’을 통해 유정복 시장의 공약인 제물포르네상스와 3기 신도시인 광명·시흥 공공주택지구 등의 신규 개발계획을 반영하고 GTX-D Y자(인천공항행)와 연계함으로써 경제성을 최대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제2공항철도가 건설되면 인천발 KTX(송도역) 및 경강선과 연결됨으로써 부산까지 3시간대, 광주와 강릉은 2시간대에 오갈 수 있게 된다.

시는 연말까지 최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내년 상반기 중 국토교통부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2035년)’ 반영을 건의할 예정이다.

제2공항철도 건설은 ‘사업 재기획 용역’에서 경제성을 기준치(B/C 비율 1.0 이상) 이상으로 높여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토교통부의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선정 및 예타 통과’ 등의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추진 가능성이 매우 불투명한 가운데 정상 추진되더라도 최소 10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함동근 시 철도과장은 “제2공항철도는 인천국제공항 이용자의 교통 편의뿐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번 재기획 용역을 통해 경제성을 높이는 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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