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특별점검... 입주예정자들 진상규명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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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특별점검... 입주예정자들 진상규명 요구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0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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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위법 발견시 무거운 책임 물을 것“
유정복 시장 "GS건설 공사현장 전수 안전점검“
유정복 인천시장이 2일 검단신도시 아파트 신축공사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수습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 검단신도시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주차장 구조물 붕괴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이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 검단신도시 AA13 아파트 입주예정자협의회는 2일 서구 원당동 AA13-1·2블록 사고 현장을 찾아 "국토교통부와 건설사는 철저한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밝혔다.

협의회는 “가장 안전이 지켜져야 할 공간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처참한 심정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원인 파악과 안전 진단이 최우선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결과가 나오면 입주 예정자들과 의견을 취합해 구체적인 보상 방안 등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와 인천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공사 중지 명령을 내리고 사고 지점과 아파트 등 전체 구조물에 대한 안전 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관계기관 합동 점검과 함께 불법 하도급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위법 행위가 발견될 경우 발주청인 LH와 시공사 GS건설은 무거운 책임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년 가까이 된 슬라브가 외부 충격도 없이 무너진 것은 심각한 공사 결함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며 "인천지역 모든 GS건설 사업장에 대해 전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인천지역 GS건설 사업장은 이번 사고 현장을 포함해 공동주택 4곳, 토목 1곳 등 모두 5곳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9일 오후 11시 30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의 모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지하 주차장 1~2층 지붕층 상부 구조물 총 970㎡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시공업체는 사고 당일 오전 지하 주차장 상부에서 흙을 붓는 성토 작업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는 총 964세대 규모로 2021년 5월 착공해 올해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었으며 현재 공정률은 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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