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TV 상차림'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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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TV 상차림'을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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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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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하고 챙겨볼 만한 '좋은 프로그램'


추석연휴가 다가왔다. 사상 최대 인파가 해외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안방'을 차지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 그들의 좋은 친구는 역시 TV다. KBS, MBC, SBS, EBS, OBS 등 지상파 TV의 '추석 상차림'을 살펴봤다.

예능 프로그램의 경우 기존 프로그램을 특집용으로 재포장한 경우가 많아 아쉽다. 그러나 잘 들여다보면 메모하고 챙겨볼 만한 좋은 프로그램들도 눈에 띈다.

◇KBS
 
맛깔스러운 교양·다큐프로그램이 1TV를 통해 다채롭게 선보인다.

10일 '박철순의 열혈구단'(밤 11시10분)은 프로야구 스타 박철순과 저소득층 아이들 20여명으로 구성된 초원의 집 야구단 만남을 조명한다.

11일 '옥정호의 사계'(오후 8시)는 옥정호가 생기면서 수몰의 아픔을 겪은 전북 임실군 용운마을 주민들의 고향에 대한 가슴 저린 이야기를 전하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마 생(生)'(밤 10시30분)은 죽음을 앞둔 이들의 투병기를 통해 삶의 의미를 돌아본다.

12-13일에는 2부작 다큐 3편이 편성된다. '종가'(오전 10시)는 한국의 명문 종가를 통해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고, '꽃담의 유혹'(오후 4시)은 고궁 꽃담에 얽힌 역사와 한국적 정신을 재발견한다. 또 '천하장사 만만세'(밤 11시40분)는 우리 씨름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조명한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 노래자랑'(12일 낮 12시10분)과 '할아버지 할머니 도전골든벨'(11일 오후 7시10분), 'KBS 장기왕전'(12일 오전 6시10분), '국악동요제'(12일 낮 12시10분) 등 예능프로그램도 1TV에서 방송된다.

2TV에서는 12,13일 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잇달아 편성된다. 12일에는 '닮은꼴 총출동 나는 가짜다'(오전 10시), '브아걸의 두근두근'(오후 5시10분), '미녀의 비밀'(오후 6시), '코미디 한일전'(오후 7시25분) 등이 방송된다.

이어 13일에는 '천하무적야구단-꿈의 구장'(오후 6시), '아이돌 대격돌 마법의 제왕'(오후 8시20분), '신통방통 독서퀴즈왕'(오전 10시)이 마련된다.

11일 밤 11시15분에는 그룹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일본 여배우 다카시마 레이코가 주연을 맡은 추석특집극 '노리코, 서울에 가다!'를 방송한다. 어느 날 갑자기 폐암 선고를 받은 40대 일본 주부 노리코가 딸을 위해 한국의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하는 이야기다.

또 대대로 이어오는 종가의 맛 비결과 전통음식을 소개하는 2부작 다큐 '종부의 손맛'이 12-13일 오전 8시30분 방송된다.

◇MBC
 
'우리가 사랑한 여배우 - 카페 정윤희'(13일 오전 8시30분)가 방점을 찍는다.

은퇴 27년 후에도 인터넷 팬클럽 회원이 4천여 명에 이르는 왕년의 은막스타 정윤희를 추억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10일 오전 7시30분에는 '신 귀거래사-지금 고향으로 갑니다'가 방송된다. 소설가 이문열 등 고향으로 가는 네 사람의 사연을 좇는 휴먼로드다큐다.

이밖에 '나는 트로트 가수다'(12일 오후 6시10분), '아나운서 대격돌 - 최고의 며느릿감을 찾아라'(12일 오전 11시10분), '가수와 연습생'(13일 밤 11시15분), '2011 아이돌스타 육상선수권대회'(13일 오후 5시30분), '스타 경매쇼'(13일 오전 11시) 등 명절특집 예능 프로그램이 있다.

기존 프로그램을 특집으로 재포장하기도 했다. '나는 가수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13일 오후 3시50분), '무릎팍도사 입담꾼들의 역습'(10일 오전 11시50분), '나는 록의 전설이다'(12일 낮 12시50분), '댄싱 위드 더 스타 100일간의 도전'(11일 오전 9시5분), '세바퀴 종합선물세트'(12일 오전 9시40분) 등이 편성됐다.

◇SBS 

SBS는 스타들과 함께하는 예능 프로그램을 전면에 배치했다.

가장 눈에 띄는 프로그램은 추석 다음날인 13일 오후 6시10분 방송 예정인 한류 커버대회(가수의 춤과 노래, 배우의 연기 등을 재연하는 대회) '한류 올림픽'이다.

춤과 노래, 개인기, 닮은꼴(외모) 등 4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는 이 대회에는 한국과 미국, 캐나다, 일본, 대만,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6개국, 22개팀이 참여해 실력을 겨룬다.

12일 오후 6시10분에는 명절 단골 프로그램인 '스타커플 최강전'이, 13일 오후 8시40분에는 리얼리티 프로그램 '짝'의 연예인 버전인 '스타 애정촌'이 시청자를 찾아간다.

추석특집극도 있다. 배우 한지혜가 주연을 맡은 2부작 추석특집 드라마 '위대한 선물(극본 고윤희, 연출 배태섭)'은 11일 밤 11시10분부터 2회 연속으로 방송된다. 한지혜는 이 드라마에서 시각 장애를 안고도 웃음을 잃지 않는 여인 김하연을 연기한다.

이밖에 10일 오후 11시10분에는 수목드라마 '보스를 지켜라'의 하이라이트와 촬영장 뒷얘기를 담은 '전격공개! 보스를 지켜라 X파일'이 방송된다.

◇EBS
 
EBS는 12∼13일 밤 9시50분 2부작 특집 다큐멘터리 '경제한류의 원조, 라스팔마스의 꼬레아노'를 방송한다.

제작진은 1960∼70년대 한국 원양어업의 전진기지 역할을 했던 스페인의 라스팔마스를 찾아 교민들의 사연을 전하고, 라스팔마스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도 소개한다.

12일 오후 5시30분에는 그동안 EBS를 통해 방송된 공연 중 최고의 무대를 모아 소개하는 '올디스 벗 구디스(Oldies But Goodies)'가 전파를 탄다.

◇OBS
 
특집다큐 2부작 '서해 5도-아름다운 섬, 아름다운 사람들'을 10-11일 밤 10시20분에 방송한다.

지난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 이후 공포와 긴장감 속에 삶의 터전을 지키고 있는 서해 5도민들의 일상과 계절마다 느낌이 다른 5개 섬(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우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에 담았다.

또 12일 밤 9시50분에는 '휴콘서트'에서 1980년대 인기가수 윤시내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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