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이런 일이... 백령도서 새덫 설치해 야생조류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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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이런 일이... 백령도서 새덫 설치해 야생조류 포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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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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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 경작지에 설치된 새덫에 걸려 죽은 야생 조류 (사진=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한 농민이 설치한 새덫에 개똥지빠귀, 검은딱새 등이 걸려 죽은 것이 확인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8일 인천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백령도 진촌리 경작지에서 한 탐조활동가가 수십개의 새덫을 발견해 조류학자 나일 무어스 박사에게 제보했고, 제보를 받은 무어스 박사가 현장에 나가 새들이 새덫에 걸려 죽은 것을 확인했다.

새덫에는 작은 파리가 새를 유인하는 미끼로 고정돼 있었으며 개똥지빠귀, 검은딱새, 큰밭종다리 등이 새덫에 걸려 죽어있었다.

새덫을 발견한 탐조활동가는 현장 사진을 찍어 현지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한 농민으로부터 까마귀를 잡기 위해 새덫을 설치했다는 말을 듣고 조사에 나섰다.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지난해에도 백령도 중화동에서 새그물이 사용된 것이 확인된 바 있다며 야생 조류 불법 포획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예방활동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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