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어디에 들어서나... 송도 미추홀타워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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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어디에 들어서나... 송도 미추홀타워 유력
  • 윤성문 기자
  • 승인 2023.05.0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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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본청은 인천 · 통합민원실은 서울 설치 공식 발표
송도 미추홀타워에 본청 설치 전망... 영종·청라 주민들 '아쉬움'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유정복 인천시장이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와 관련해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인천시가 다음달 5일 공식 출범하는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한 가운데 신설 청사는 송도국제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재외동포청 본청을 인천에 두고 통합민원실인 '재외동포서비스지원센터'는 서울 광화문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고 8일 오후 공식 발표했다.

외교부는 그동안 재외동포 편의·접근성, 업무 효율성, 지방 균형발전, 행정조직 일관성, 소재지 상징성 5개 기준에 따라 후보지를 인천과 서울로 압축하고 최적 입지를 검토한 결과 본청 소재지를 인천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이날 구체적인 청사 입지는 발표하지 않고 인천시, 행안부 등 관계기관과 청사 위치와 입주 방법, 시기 등을 협의해 결정하겠다고 밝혀 과연 청사가 어느 곳에 설치될지에 시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재외동포청이 인천에 설치될 경우 본청 후보지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중구 영종국제도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그동안 거론돼 왔다.

이들 경제자유구역 3곳의 주민들은 각각 당위성 등을 내세워 재외동포청 유치 운동을 벌여왔지만 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유력한 후보지로 검토해온 데다 개청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촉박한 상황 등을 고려하면 바로 업무에 들어갈 수 있는 송도 미추홀타워가 청사 후보지로 유력한 상황이다.

미추홀타워는 시 소유 재산으로 현재 테크노파크와 인천대가 입주했으며, 주변에는 녹색기후기금 등 국제기구와 인천글로벌캠퍼스도 위치해 있다.

고주룡 시 대변인은 이날 “청사 위치 결정을 위해 외교부, 행안부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소재지 결정은 시가 우선권을 가지고 있으며 송도를 우선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유치전에 열을 올려온 청라·영종국제도시 주민들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라국제도시 한 주민 커뮤니티에서는 ‘균형발전이 아니라 송도로 쏠리고 있다‘, ’청라패싱 당하는 기분이다‘, ’어디에 유치된다고 말을 못한다‘, ’속보인다 주민들을 바보로 안다‘ 등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한 커뮤니티에서는 ’마치 영종에 줄 것 같은 분위기 조성하더니 결국은 그 또한 물건너 간것 같다‘, ’분구 외에는 되는게 없다‘ 등 댓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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