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추홀학산문화원(원장 정형서)이 인천의 역사적·지리적·장소적 배경을 품고 있는 음식 이야기를 담은 도서 『미味추追홀, 인천의 입맛을 찾다』를 발간했다.
학산 味미담식회 회원들이 인천지역의 특색을 담고 있는 음식점을 찾아가 어떻게 인천과 관계를 맺고 있으며, 그 음식을 먹었던 시민들은 어떻게 살아왔는가 하는 점들을 글로 풀어냈다. 읽다 보면 단순한 맛집 탐방의 기록이 아닌 음식들 속의 문화와 지역민들의 삶이 담긴 기록물임을 알 수 있다.
책은 ▲바다와 가까운 인문지리적 특성이 담긴 '포구' 음식(바지락, 홍어, 민어, 젓국갈비, 우럭) ▲근대 개항 시기에 유입된 ‘외국의 문화’가 담긴 음식(짜장면, 스지, 냉면, 쫄면, 떡볶이, 카페) ▲산업화 시기 노동자들의 힘겨움과 애환을 달래 준 ‘공장’ 지대의 음식(닭알탕, 설렁탕, 선짓국, 부대찌개, 순댓국) 등 3개의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미추홀학산문화원 관계자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다 보면, 과거부터 쌓여 왔던 흔적들과 마주하게 된다. 음식문화에 대한 기록들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삶의 양식의 뿌리를 이어갈 수 있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추홀, 살아지다’는 주민들의 구술을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 환경, 삶 등 미추홀의 근현대의 이야기들을 기록하는 미추홀학산문화원의 도서 시리즈이다. 지난 2021년에 발간한 미추홀에서 쉬이 맛볼 수 있는 어종과 사람 이야기를 담은 『미味추홀, 바다를 담다』에서 한 걸음 나아가 인천 전역의 음식들을 둘러보고 도시의 정체성이 담긴 이야기를 『미味추追홀, 인천의 입맛을 찾다』에 담았다.
도서는 미추홀구 구립도서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미추홀학산문화원 홈페이지(https://www.haksanculture.or.kr)와 미추홀시민아카이브(archivecenter.net/MichuholCA)에서 온라인으로 열람할 수 있다. 문의; 미추홀학산문화원 지역문화팀(032-866-399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