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공사 '최후통첩' 한신공영 '묵묵부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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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최후통첩' 한신공영 '묵묵부답'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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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1.09.07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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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지방신문 주요 기사 모음] - 9월 7일자

<인천신문>

교통공사 ‘최후통첩’ 한신공영 ‘묵묵부답’ 
“월미은하레일 시공사 직접 매입·손해배상 청구” 
 
김요한 기자 
yohan@i-today.co.kr  
 
월미은하레일 문제를 놓고 시공사인 한신공영이 인천교통공사와 더이상 대화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결국 이 문제는 소송으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천교통공사는 수 차례 대화를 요청했지만 한신공영 측이 거부했다며 인천지역을 무시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6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교통공사는 한신공영에 월미은하레일의 조속한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교통공사는 공문을 통해 지난해 6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이후 월미은하레일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개선작업을 시행한 이후, 보다 완벽한 검사를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와함께 교통공사는 한신공영에 4가지 안건을 건의했다. ▲월미은하레일 시공사인 한신공영에서 매입해 직접 운영할 것 ▲월미은하레일 차량 및 안내레일 교체를 통한 운행 ▲안전시설 보강 및 개선을 비롯해 안전성 입증, 비용은 한신공영에서 부담하며 이후 교통공사가 인수 ▲법적소송을 통한 손해배상 청구 등이다.

2안과 3안은 기존 교통공사 요구안과 별다를 것이 없지만 한신공영이 직접 매입하는 방안과 소송 등은 일종의 최후통첩으로 볼 수 있다.

문제는 한신공영이 전혀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는 점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이후 수 차례 한신공영에 대화를 제의했지만 지난 7월 한신공영 태기전 사장이 교통공사를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일체 대화제의에 응하지 않고 있다. 교통공사가 요구한 한신공영 최용선 회장과의 면담도 거절당했다.

태기전 사장이 교통공사를 방문한 날에도 “한신공영은 월미은하레일에 대한 검증을 완료했으며 안전성이 확보됐다”고 설명하는 등 교통공사와 시각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교통공사 내부에서는 한신공영이 ‘시간끌기’에 들어갔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한다.

인천시가 발표한 공기업 통폐합안에 따라 인천메트로와 교통공사 통합 이후 경영진 변화가 있을 때까지 시간끌기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또 월미은하레일 공사대금 810억여 원 중 730억여 원을 받은 상태에서 굳이 대화에 응할 필요가 없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지적이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인천시민들의 혈세로 만들어진 물건에 하자가 있다면 당연히 하자를 없애주는 것이 맞다”며 “월미은하레일이 문제가 있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신공영은 공문 회신을 통해 “이미 안전성이 담보된 합법적 준공처리와 인수인계가 끝났다”며 “실무자 협의를 통한 시범운행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경인일보>

현직 시의원이 3년째 허위청구 '몸에 밴 횡령'  
이상철 의원, 도심에 살면서 1년 통상 130여일 700만원 섬 거주자용 지원금 받아
시의회는 지급내역 공개꺼려…예산 심의·감시역할 의구심 
 
정진오 기자
schild@kyeongin.com    
 
인천시의원이 매 회기 허위로 '회의 출석 여비'를 청구해 거액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시 예산사용의 잘잘못을 가려야 할 시의원이 본인은 정작 '가짜 청구서'로 공금을 '횡령'한 셈이어서 인천시의회를 향한 시민들의 비난이 커질 전망이다.

6일 인천시의회 등에 따르면, 이상철 의원은 회기마다 백령도에 살면서 육지로 건너와야 한다는 이유로 '원격지 여비'를 받고 있다. '원격지 여비'에는 숙박비와 식대가 포함된다. 원격지 여비는 관련 조례에 따라 지급하는데, 1일 5만5천여원으로 책정됐다. 회기가 10일일 경우, 하루 이틀 전에 육지에 도착해 여관 등지에서 묵는 것으로 보고 11일이나 12일치인 60만여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실제 인천시 남구 용현동에서 부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 회기 중에 숙박업소에서 돈을 주고 묵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 의원의 '원격지 여비 청구서'는 허위인 셈이다. 1년에 정해진 회기가 통상 130여일이기 때문에, 이 의원에게 잘못 지급되는 원격지 여비가 1년에 700만원이나 된다고 볼 수 있다.

이 의원이 원격지 여비 지급 관련 규정이 만들어진 2009년부터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챙긴 금액은 총 1천500만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의회 관계자는 그러나 정확한 '지급 내역'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원격지 여비 지급 규정'은 '당일 출·퇴근이 곤란한 원격지(육로 편도 60㎞ 이상)나 도서지역(수로 편도 30㎞ 이상)에 거주하는 의원이 회기 중 회의에 출석하여 숙박하게 되는 경우'에 지급할 수 있게 돼 있다. 숙박에 드는 실비(여관비)를 예산에서 지급한다는 취지다. 인천시내에 가족이 함께 거주하는 집이 있는 이 의원의 경우에는 해당하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관련 규정을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 먼 거리에서 의회를 오가는 섬지역 의원들은 전국이 공통적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못된 게 있다면 고치겠다"고 해명했다.

<인천일보>

'문화바우처 사업' 지지부진 … 12.5%만 혜택  
 
박진영 기자
erhist@itimes.co.kr

인천시가 저소득층 가정에게 문화예술 관람료와 도서 구입비를 지원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홍보 부족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 저조로 전체 수혜대상 중 12.5%만 혜택을 받고 있다.

인천시는 문화바우처 사업 신청률이 저조하다고 6일 밝혔다.

문화바우처 사업은 복권기금 11억원을 들여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공연·전시·영화 관람료와 도서 구입비로 연간 5만원씩 지원하는 제도다.

신청자는 거주하고 있는 구에서 '문화카드'를 발급받으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올해 첫 실시에도 불구하고 관심 정도는 낮은 편이다.

전체 수혜대상 6만3천868가구 중 7천891가구만 카드를 신청했다.

시는 낮은 카드 신청률의 원인으로 사업에 대한 홍보 부족과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점을 꼽았다.

시는 앞으로 문화카드에 관한 안내문을 배포하고 수혜대상자에게 문화카드 신청 방법을 알려주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하는 등 홍보에 나설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문화카드는 시중 영화관 및 서점 어디서든 쓸 수 있다"라며 "많은 사람이 신청할 수 있도록 홍보에 나서겠다"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한 장소서 따로따로 행사 얼굴 붉힌 실향민 단체 왜? 
인천 이북5도민회 - 황해도민회
송영길 시장 주민소환문제 갈등
수봉공원 망향대제서 고성 오가 
 
김준구 기자 
kimjk@kihoilbo.co.kr  
 
인천시 남구 수봉공원 망배단에서 6일 동시에 치러진 두 행사 때문에 실향민들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인천지구 이북도민연합회와 이북5도위원회 인천사무소 주최로 ‘추석 망향대제’가 열렸다. 다가오는 추석을 맞아 북한에 고향을 두고 온 실향민들이 모여 조상에게 제례를 올리고 실향민 간에 친목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는 윤상현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과 박우섭 남구청장을 비롯해 실향민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바로 옆 자리에서는 인천지구 황해도민회 회원 200여 명이 ‘송영길 시장 주민소환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령연금을 2배로 늘리고 지역 실업률 문제를 해소하겠다는 등 실천이 불가능한 허위 공약을 남발해 시장에 당선됐다는 이유에서다.

이들은 시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잘못된 시 운영을 한 자치단체장은 주민소환법에 따라 주민소환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임 시장 때 추진키로 한 인천상륙작전 기념공원 건설은 의미있는 사업이지만 송 시장이 취소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보수단체를 탄압하고 좌파단체에 편향된 시 운영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주장도 내세웠다.

류청영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장은 “친북 좌파세력을 척결하는 것이 선진국이 되고 자유민주주의가 되는 지름길”이라며 “송 시장이 바로 친북 좌파세력이다”라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당초 망향대제 행사에 참석하기로 계획돼 있었지만 황해도민회 집회 때문에 불참했다.

시 자치행정과 관계자는 “망향대제 장소에서 시정에 대해 반발하는 집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불미스러운 일을 막기 위해 갑작스럽게 취소했다”고 말했다.

이날 두 단체 회원들 간에는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고 여기저기서 실랑이도 벌어졌다. 최근 이들 두 단체가 각각 냈던 신문광고 때문에 감정이 악화된 상태에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지난달 말 인천지구 황해도민회에서 송영길 시장 주민소환추진 참가자를 모집한다는 광고를 특정 신문에 내자, 며칠 후 이북5도민회는 자신들은 친목단체일 뿐 황해도민회 입장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광고를 냈다.

이날 행사에서 류 회장은 “황해도민회에서 먼저 집회허가를 받았는데 이북5도민회에서 불법으로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상대 단체를 비난했다.

반면, 이북5도민회 관계자는 “순수한 친목단체 모임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다”며 황해도민회의 정치성향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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