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평화복지연대, 해수부 출신 인천항만공사 사장 임명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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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평화복지연대, 해수부 출신 인천항만공사 사장 임명 비판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5.17 14: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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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여수·울산항만공사 사장 18명 중 33%인 6명만 해피아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7명 중 86%인 6명이 해수부 낙하산
인천시민 자존심에 큰 상처,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할 것

 

인천평화복지연대가 이경규 전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의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취임을 비판했다.

인천평화복지연대는 17일 논평을 내 “지난 15일 해피아(해수부+마피아) 논란 속에 이경규 전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이 7대 IPA 사장으로 취임했다”며 “이로써 IPA 사장은 7명 중 6명을 해피아가 차지하면서 해수부 낙하산이라는 적폐를 이어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부산·여수·울산항만공사 사장은 18명 중 6명만이 해수부 출신으로 그 비율이 33%인데 비해 유독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해수부 출신이 86%에 이르러 해수부 고위직들의 전용 일자리로 전락하면서 항만주권을 찾으려는 인천시민들의 노력과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단체는 “IPA 사장에 또 다시 해피아가 취임함으로써 인천내항 재개발 등 산적한 항만 관련 현안을 인천시민사회의 입장에서 풀어나갈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며 “IPA가 해수부 고위직들의 퇴직 후 놀이터가 아닌 인천항 발전을 통해 인천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철저히 감시하고 견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평화복지연대 관계자는 “인천시민사회는 해피아인 이경규 IPA 사장을 인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감시와 견제는 물론 해수부 낙하산 적폐를 끊어내기 위한 해피아 반대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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