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35개 기관·단체·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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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35개 기관·단체·기업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 체결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3.05.1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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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15곳, 단체·학계 4곳, 온실가스 다량배출사업장 19곳(3곳은 중복)
국가 목표보다 5년 앞당긴 2045년 인천 탄소중립 실현 위해 상호 협력
'탄소중립 상생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사진제공=인천시)
'탄소중립 상생협력 MOU 체결식'에서 기념촬영하는 참석자들(사진제공=인천시)

인천지역 공공기관, 단체·학계, 온실가스 다량배출사업장 등 35개 기관·단체·기업이 ‘민·관·산·학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인천시는 17일 오후 송도컨벤시아에서 유정복 시장, 도성훈 교육감, 이규성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직무대행,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심형진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장, 기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공공기관 15곳(인천시, 인천시교육청,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환경공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교통공사, 인천환경공단, 인천연구원, 인천테크노파크) ▲단체·학계 4곳(인천상의,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대, 인하대) ▲온실가스 다량배출사업장 19곳(한국남동발전, 포스코인터내셔널, 한국중부발전, SK인천석유화학,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남부발전, 현대제철, 한국서부발전, 동국제강, 인천종합에너지,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공항에너지, 한국지엠, 삼양사, 케이지스틸, 삼성바이오로직스, 핸즈코퍼레이션, HD현대인프라코어)이 참여했다.

이들 19개 사업장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인천 전체 배출량의 74%를 차지한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공기관이면서 온실가스 다량배출사업장에 중복 해당됐다.

이번 협약은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실현에 협력하자는 것으로 2026년부터 EU(유럽연합)에서 시행할 ‘탄소국경조정제(탄소국경세)’로 인한 무역장벽을 넘자는 ‘탄소경제 전환준비’도 포함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탄소중립 로드맵 수립 및 이행 추진, 탄소중립 이행 정보제공 및 행정지원, 인천형 탄소중립 교육·홍보, 성과관리 및 우수사례 전파, 탄소중립 시민실천 이행·확산 ▲공공기관은 탄소중립 활동 지원 및 정보공유, 온실가스 진단·컨설팅 지원, 녹색기후산업 육성 지원, 탄소중립 이행 기반구축 협력, ESG(환경·사회공헌·지배구조 개선) 및 저탄소화 경영 실천, 탄소중립 공공실천 이행·확산 ▲단체·학계는 지역기업 탄소중립 교육·활동 참여 유도 및 홍보, 범시민 탄소중립 실천 캠페인 확산, 세대·분야별 탄소중립 교육 ▲온실가스 다량배출사업장은 탄소경제 전환 준비(에너지 효율화 및 온실가스 배출 저감기술 개발 등), 온실가스 자발적 감축, ESG 및 저탄소화 경영 실천, 탄소중립 기업실천 이행·확산으로 역할을 분담한다.

한편 유정복 시장은 지난해 12월 6일 인천에서 열린 제2회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개막식에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보다 5년 앞당겨 2045년 인천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탄소중립은 탄소 배출량과 흡수량이 균형을 이뤄 실질 배출량이 영(제로)이 되는 상태다.

지난달 22일 '제53회 지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제막식
지난달 22일 '제53회 지구의 날 행사'의 일환으로 인천시청에서 열린 '기후위기시계' 제막식

시는 지난달 22일 ‘지구의 날’ 행사에서는 시청 광장에 공공청사 최초로 ‘기후위기시계’를 설치하는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에 의지를 보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날 “탄소중립은 특정분야, 특정인만의 노력으로는 이룰 수 없어 시민, 기업, 학계, 공공기관 모두 협력해야 가능하다”며 “오늘 협약을 첫걸음으로 2045년 인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상생협력에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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