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사람들의 특성 : 유머와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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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의 특성 : 유머와 여유
  • 최원영
  • 승인 2023.05.29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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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의 책갈피] 제106화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위인들의 삶에서 우리는 대체로 공통적인 특성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유머와 여유입니다. 유머와 여유는 어쩌면 한 몸인지도 모릅니다. 여유가 없다면 유머도 없을 테니까요

오늘은 위인들의 삶을 알아가면서 그들이 가진 마음의 여유는 어디에서 나왔는지를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성공한 리더는 유머로 말한다(민현기)에 나오는 미국의 제35대 대통령인 케네디에 관한 일화를 전해드립니다.

 

그가 시사주간지를 뒤적이다 이런 기사를 읽었다.

백악관에서 영향력이 가장 큰 사람은 자신의 친동생인 로버트 케네디 법무장관이다.’

그때 마침 동생인 로버트 법무장관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 수화기를 들고 케네디 대통령은 이렇게 말했다.

"여보세요, 저는 백악관의 2인자인데, 선생은 누구시죠?”

 

어때요? 대통령의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가요? 자신은 대통령이고 동생은 장관인데도 불구하고, 당시 여론은 동생의 인기와 매력을 더 높게 평가하고 있었으니까 질투를 느낄 수도 있었을 텐데, 대통령은 웃으며 저렇게 말한 것입니다.

큰 정치인이 아니라면 자신보다 인기가 더 많은 존재를 가만히 두지 않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많이 보아왔습니다. 케네디 대통령의 껄껄껄 웃어넘기는 저 호연지기가 부럽기만 합니다.

 

미국의 제40대 대통령인 로널드 레이건도 매우 긍정적인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흥미롭고 오묘한 말 속 인문학(이윤재)에 실린 그의 일화를 엿보겠습니다.

 

그는 워싱턴에서 가장 밝게 웃는 남자다. 얼굴만 봐도 기분이 좋아진다. 2011년 갤럽조사에서 미국인이 가장 위대하게 여기는 대통령으로 선발됐다. B급 배우 출신이었지만 강력한 미국을 부활시킨 대통령으로, 경제적 번영을 일군 대통령으로, 위대한 소통의 대통령으로 사랑받고 있다. 한편 실수를 잘하기로도 유명하다.

 

그의 실수가 어쩌면 인간적인 면으로 보였을 겁니다. 그의 귀여운(?) 실수 한 가지를 전해드립니다.

 

그는 연설을 이렇게 시작했다.

내겐 대통령이 될 만한 아홉 가지 재능이 있습니다.

첫째, 한 번 들은 것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 탁월한 기억력,

둘째, , , 그게 뭐더라?”

청중들은 박장대소했다.

 

이 글을 접하면서 저는 레이건이 의도적으로 저런 실수를 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의 연설시간이 되면 청중은 대부분 긴장한 상태로 앉아 있었을 텐데, 대통령의 저 말로 인해 모두가 긴장을 풀고 편안한 마음으로 연설을 들을 수 있었을 겁니다.

레이건은 연설문을 읽다가 다음 페이지로라고 쓰인 지문까지 읽곤 했다고 하니, 청중들은 그가 일부러 그러는 줄 알면서도 웃을 수밖에 없었을 겁니다.

청중이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 위한 레이건의 의도된 유머는 사람들이 더욱 그의 매력에 빠지게 하는 마력과도 같은 힘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런 힘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요? 바로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태도에서 나옵니다. 일이 잘 풀릴 때는 누구나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을 겁니다. 이와 반대로 삶이 너무도 버겁거나 힘겨운 상황에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고 그 상황을 극복하려는 태도가 케네디 대통령과 레이건 대통령과 같은 여유와 유머로 나타나게 하는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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