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차기 간담회서 방안 마련키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열에너지를 공급할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오는 2027년부터 에너지 부족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인천종합에너지㈜가 인천시의회 산업경제위원회 세미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송도에 필요한 열에너지는 오는 2024년 91만G㎈, 2026년 111만G㎈, 2030년 154만G㎈, 2036년 176만G㎈로 늘어날 전망이다.
기업용 열수요도 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32만2000G㎈로 전체의 29% 수준이지만 2030년에는 31%(47만7000G㎈)으로, 2036년에는 33%(58만G㎈)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롯데바이로직스 등 대규모 기업과 송도 첨단산업클러스터 입주 기업들의 열 수요에 따른 것이다.
송도는 급증하는 열 수요를 열 수급량이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송도는 이미 2021년부터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열에너지보다 열 수요가 더 많아 지역 외부에서 열에너지를 추가 공급받고 있다.
신규 열원을 확보하지 않으면 오는 2027년부터 열 부족 현상이 현실화하고 2030년에는 필요량보다 170G㎈/h 이상의 열에너지가 부족할 전망이다.
송도 6·8공구에 들어설 103층 규모 랜드마크타워 등 개발사업까지 고려하면 열 부족 현상 발생은 물론 열 요금 인상으로 시민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인천종합에너지는 이같은 에너지 대란을 대비할 수 있도록 신속한 대비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인천시의회 관계자는 “차기 간담회를 통해 신규 열원 확보 관련 기관이 모두 참여한 가운데 해결 방안 모색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